이더리움, 머지 업데이트 활성화..가격은 소폭 상승하며 '오버슈팅' 전망 무색
이더리움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머지는 이더리움 생태계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며 "머지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도운 모든 사람들은 오늘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후 5시 7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47% 상승한 1629.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할 경우 가격이 오버슈팅(가격이 일시 폭등했다가 차츰 진정되는 것)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더리움 2.0 업데이트는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로 꼽힌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채굴방식의 변경이다.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로 전환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연산 경쟁 자체가 사라지면서 그간 이더리움 채굴에 들어갔던 전력이 99.9% 가까이 줄어들게 됐다.
한국 이더리움커뮤니티 1세대 정우현 아톰릭스 대표는 ”발행량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을 금처럼 생각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이더리움도 머지 이후 공급량이 줄어 투자 대상으로 매력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더리움재단은 이더리움 업데이트 성공 시 에어드랍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드랍은 이더리움 보유자에게 보유 비율에 따라 이더리움을 나눠 주는 것을 뜻한다. 보유 이더리움 하나당 이더리움 한 개가 지급된다. 예치(스테이킹) 중인 이더리움은 에어드랍 대상에서 제외된다. 머지 업데이트를 활성화한 이더리움이 가상화폐 시장의 반등세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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