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라그나로크 IP 다른 장르로 성공시키고 싶었다"

15일 '라그나로크 아레나' 론칭 기자간담회 개최
출시일 공개..오는 27일 정식 서비스 시작
"라그나로크 IP 새로운 장르의 완성형.. 수집 및 방치형 SRPG"

(왼쪽부터)류정민 그라비티 마케팅 팀장, 이희수 총괄 팀장, 선상웅 사업 PMⓒ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아닌 다른 장르로 성공시키고 싶었다”

그라비티는 15일 ‘라그나로크 아레나’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라그나로크 아레나’는 오는 27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출시 일정도 함께 공개했다.

우선 이희수 총괄 팀장은 ‘라그나로크 아레나’ 출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게임은 대부분 MMORPG이며 ‘라그나로크 온라인’,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으로 성과를 내봤기 때문에 다른 장르로 성공하고 싶다는 내부적인 의견에 따라 캐주얼 장르로 기획하게 됐다”며 “이전에도 MMORPG가 아닌 장르도 있었지만 ‘아레나’는 ‘라그나로크 택틱스’를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어 “2탄인 ‘라그나로크 아레나’가 1탄에 이어 빠르게 출시될 수 있었던 것은 전부터 준비를 해왔기 때문”이라며 “3탄인 ‘라그나로크 엑스’는 2탄만큼 빠르게 출시되지는 않을 것이며 출시 단계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외 선출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내부사정이 있지만 동남아 지역이 한국 못지 않게 라그나로크 IP 이용자가 많다”며 “국내 출시 전에 반응을 보고 보완해 한국에 출시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라그나로크 아레나’는 국내 출시에 앞서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먼저 출시됐다. 특히 태국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동남아 지역 출시 및 한국 CBT(비공개 테스트) 결과 길드전 콘텐츠가 가장 반응이 좋았다”며 “한국과 해외 차이는 크게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라비티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유저들을 대상으로 7일간 CBT를 진행한 바 있다.

‘라그나로크 아레나’는 라그나로크 20주년 트릴로지(3부작) 두 번째 타이틀이다. 장르는 단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를 넘어 MMORPG적 요소를 결합한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RPG이다. 방치 상태로 둘 경우 방치형 보상이 쌓이고 캐릭터 레벨을 높일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이기도 하다. 이 팀장은 “단순 수집형 RPG보단 전략적 요소가 중요하도록 게임을 기획했다”며 “게임 안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구현했다”고 부연했다.

이용자는 몬스터를 수집해 전략적으로 진영을 배치할 수 있으며 캐릭터와 몬스터가 함께 전투를 진행한다. 전투에는 메인 캐릭터 1종과 몬스터 4종을 더해 총 5개의 캐릭터를 출전시킬 수 있다. 전투 승패는 기본 캐릭터의 성장치 외에도 몬스터 등급, 상성 및 배치 등 다양한 요소가 결정짓는다.

몬스터는 성장 콘텐츠인 ‘스테이지’와 뽑기 콘텐츠를 통해 수집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른 서브 콘텐츠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몬스터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코스튬은 공성전이나 주요 콘텐츠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얻을 수 있다. 또다른 유료 아이템으로는 캐릭터 성장과 관련한 아이템들로 구성된 패키지가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공성전 콘텐츠에 대해서는 “공성전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기여한 유저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공성전 전용 상점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코스튬을 수집 가능하다. 가장 보상이 높은 성을 공략하기 위해서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용자들과의 소통 계획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소통 창구는 다 마련하고, 답변할 때 ‘복붙’하는 답변은 최대한 배제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간담회는 물론 그라비티 방송팀이 따로 있기 때문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소통을 자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