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이 기부하며 보존 당부..조선시대 '활옷' 뭐기에

서지영 2022. 9. 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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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K팝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28)이 조선 시대 활옷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데 힘을 보태 달라며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외소재문화재단은 RM이 지난해 9월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국외소재문화재의 보존 및 복원을 위해 1억원을 추가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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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소재문화재단에 지난해 9월 기부
활옷 유물 보존 처리 과정 거쳐
내년 국립고궁박물관서 대중에 공개
활옷 전면(왼쪽), 후면(오른쪽). LACMA 제공


세계적인 K팝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28)이 조선 시대 활옷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데 힘을 보태 달라며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외소재문화재단은 RM이 지난해 9월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국외소재문화재의 보존 및 복원을 위해 1억원을 추가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재단은 RM의 지난해 기부를 토대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과 함께 이 미술관이 소장 중인 조선 시대 활옷을 보존 처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활옷은 조선 시대 공주나 옹주가 왕실의 가례(嘉禮)에 입던 대례복이었다. 이후 민간으로 널리 전파되면서 혼례 때 신부가 입는 예복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국내 30여점, 국외 10여점 등 전 세계적으로 40여점이 남아있다.

RM이 지원한 활옷은 20세기 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한 미술품 수집가가 1939년 기증했다. 비단에 화려한 자수들이 수놓아져 있고, 형태나 색감 등 보존상태가 양호해 문화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단은 “유물 보존처리에는 5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중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4년 LACMA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RM은 이번엔 전 세계에 한국 회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사용해 달라며 국외소재문화재 활용 분야에 추가 지원했다.

재단은 회화 분야 전문가를 통해 작품 선정을 의뢰하고 소장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전 세계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 산재한 ‘한국 회화작품 명품’ 도록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도록의 판매 여부나 향후 활용 방안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재단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국외소재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지원 사업’을 통해 총 8개국 20개 기관에 소장된 104점의 국외소재문화재를 보존 처리해 현지에서 전시되거나 활용되도록 했다”며 이어 “RM과 함께 국외 한국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더욱 퍼지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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