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발리급이 될 유일한 선수".. 김민재 칭찬으로 가득한 伊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나폴리 구단 수비수 출신 파비아노 산타크로체가 김민재의 기량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탈리아 축구계는 김민재 칭찬으로 가득하다. 여름 이적기간 동안 나폴리로 이적하며 유럽 빅 리그에 입성한 김민재가 시즌 초반부터 훌륭한 기량을 펼쳐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한국시간)에는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공수 양면으로 활약하며 3-0 대승에 기여했다. 특히 장점 중 하나인 폭풍 드리블로 추가골에 관여하기도 했다.

산타크로체는 라디오 방송 '푼토 누오보 스포츠 쇼'에 출연해 "김민재만 칼리두 쿨리발리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쿨리발리는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 주전으로 뛰던 센터백으로 세계적인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여름 이적기간 동안 첼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고, 나폴리는 대체자로 김민재를 선택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영입이 됐다. 나폴리는 세리에A와 UCL 조별리그 A조에서 모두 선두를 질주 중이다.

산타크로체는 칭찬을 이어갔다. "나폴리는 쿨리발리급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대체자를 찾았다. 김민재는 팀에 중요한 선수이며 더 강해질 것이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경기를 본 뒤 '이번에도 해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김민재를 영입한 구단 관계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복수 매체에서도 김민재를 연신 치켜세웠다.

나폴리 관계자들도 김민재의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 크리스티아노 지언톨리 단장은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관련 질문을 듣고 "두 선수 중 누가 나를 가장 놀라게 했냐고? 우리는 두 선수 모두를 지켜봐왔다. 이들의 활약에 기쁘다. 둘다 나를 놀라게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두 선수를 잘 알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가) 많은 개인 경합에서 이겨 줬다. 그들 없이는 이길 수 없었다"며 레인저스전 승리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