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코딩교육 방해"? 윤 대통령의 대구교육감 전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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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전교조가 반대해 코딩교육이 난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윤 대통령 발언 보도에 대해 전교조는 물론 대구시교육청까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지난 14일 오후 <매일경제> 는 "윤 '코딩교사 채용, 전교조 반대로 못해'" 기사 등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초등학교에서 코딩교육을 할 교사 채용을 반대하고 방과후 수업 시간을 안 줘서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난망한 상황이라고 대구교육감이 얘기했다'고 윤 대통령이 말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최근 대구를 방문했을 때 교육감을 만나 '코딩 교육시간을 대폭 늘려달라'고 부탁했는데 이 같은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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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위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지난 14일 오후 <매일경제>는 "윤 '코딩교사 채용, 전교조 반대로 못해'" 기사 등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초등학교에서 코딩교육을 할 교사 채용을 반대하고 방과후 수업 시간을 안 줘서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난망한 상황이라고 대구교육감이 얘기했다'고 윤 대통령이 말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최근 대구를 방문했을 때 교육감을 만나 '코딩 교육시간을 대폭 늘려달라'고 부탁했는데 이 같은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15일 오전 7시 2분 수정본에서는 '대구교육감→한 지방 교육감', '대구 방문→한 지방 방문'으로 수정됐다. 하지만 '전교조가 코딩교육을 방해하고 있다'는 식의 윤 대통령 발언은 그대로 유지됐다. 다른 상당수의 언론들도 비슷한 취지로 후속 기사를 썼다.
▲ 14, 15일 같은 기사를 두 차례 이상 고친 <매일경제> 보도 내용. |
ⓒ 매일경제 |
이 같은 대통령 발언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15일, 강은희 대구교육감 핵심 측근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강 교육감은 최근 윤 대통령을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만난 적 자체가 없다"면서 "윤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전교조가 코딩교육을 반대한다'는 말 자체도 대통령에 꺼낸 적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성무 전교조 대구지부장(현직 대구지역 초등교사)도 <오마이뉴스>에 "전교조 본부든 전교조 대구지부든 논평과 언론 인터뷰에서도 초등학교 코딩교육 교사 채용을 반대한다고 밝힌 적이 없다"면서 "코딩 방과후수업의 경우에도 학교장이 학부모 대상 강좌 선호도 조사에 따라 학교운영위 심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교조 교사가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지부장은 "실제로 전교조 대구지부는 대구교육청에 코딩교사 채용과 코딩 방과후 수업 확대에 대한 반대 주장을 한 적도 없고, 관련 협의를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정소영 전교조 대변인도 "윤 대통령의 전교조 관련 발언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만약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윤 대통령이 직접 한 것이라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전교조 때문에 디지털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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