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 시작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CCP 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이브 온라인’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방대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MMO 게임이다. 전 세계 게이머들이 한 서버에 모여 플레이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용자는 광활한 우주에서 PvP, PvE, 채굴, 탐사, 산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어 이용자 스스로 자신의 마음대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면 된다.
미로처럼 꼬인 웜홀을 탐사하거나 산업 전선에 뛰어들어 ‘이브 온라인’의 무대인 ‘뉴에덴’의 경제를 장악하기 위해 나설 수도 있고,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힘을 합쳐 미개척지를 정복하는 것도 좋은 목표가 될 수 있다.
다만, 20년 가까이 서비스를 이어온 세월이 게임에 녹아있고, 우주라는 거대한 무대와 높은 자유도로 인해 게임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주어진 퀘스트나 목표 달성이 익숙한 국내 게이머들에는 ‘이브 온라인’의 시스템이 더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브 온라인’에 관심은 있었으나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게이머를 위해 게임 시작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에 대해 간략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뉴에덴’으로의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버디를 받을까 말까?
현재 ‘이브 온라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입하거나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전 세계 게이머가 하나의 서버에서 즐기는 통합 서버이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 즐겨도 게임 콘텐츠에 차이는 없다. 한국어도 모두 지원한다.
또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입해도 스팀 런처를 활용할 수 있다. 스팀의 게임 플레이 타임 체크 등의 기능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까지는 일종의 로그인만 다른 형태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물론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브 온라인’을 가입해 즐기는 것과 스팀을 통해 가입해 즐기는 것에 차이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버디 기능이다. 버디는 기존에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가 이용자를 초대하는 기능이다.
버디를 통해서는 공식 홈페이지 계정만 생성할 수 있다. 버디 링크를 통해 계정을 생성하면 스킬을 배우는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해주는 100만 SP가 선물 된다. ‘이브 온라인’은 별도의 레벨이 없고 스킬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SP를 받고 시작하는 것은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 버디를 받은 게이머는 받지 않은 게이머보다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한 달 정도 앞서 나갈 수 있는 셈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공식 홈페이지 계정의 경우 스팀에서 유료 상품 결제가 불가능하다. 스팀은 카드나 문화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스팀용 스타터팩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 계정은 스팀에서 제공하는 결제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또 공식 홈페이지 계정은 달러를 기반으로 한 외화 결제가 진행되기 때문에 환율이 높은 현재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불리하다. 물론 환율이 낮을 때는 유리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스팀 계정과 공식 홈페이지 계정이 일장일단이 있어 게임 시작 시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물론 ‘이브 온라인’의 경우 많은 게이머가 여러 개의 클라이언트를 켜고 동시에 플레이하는 경우도 많다. 처음 하나는 스팀, 하나는 공식 홈페이지 계정 등을 활용해도 된다.
■ 중요한 것은 스킬
‘이브 온라인’은 여타 MMORPG들과 레벨이 없다. 따라서 게임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킬의 획득이다. 스킬을 얼마나 배웠고, 상위 스킬을 보유했는지가 이용자의 척도가 된다. 스킬의 종류는 400개가 넘어간다.
특히, 후반부 상위 스킬의 경우 배우는데 실제 시간으로 며칠은 기본이고 한 달 이상도 걸린다. 스킬이 가진 가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게이머는 ‘이브 온라인’의 다양한 모험을 즐기면서 더 상위 스킬을 배우고 자신이 그린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다. 게임의 목표가 더 상위 등급 스킬 배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울러 우주를 여행하기 위한 함선 운용에 필수적인 스킬 14종이 있다. 매직 14라 불리는 스킬로 ▲함선 운용 - 함선 기동력 증가 ▲CPU 관리 - 함선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개선 ▲파워그리드 관리 - 함선 파워그리드 출력 증가 ▲캐패시터 관리 - 함선 캐패시터 용량 증가 ▲캐패시터 시스템 운영 - 함선 캐패시터 충전속도 증가 ▲기계학 - 선체 내구도 증가 ▲선체 업그레이드 - 장갑 내구도 증가 ▲실드 관리 - 실드량 증가 ▲실드 운용 - 실드 회복속도 증가 ▲장거리 타겟팅 - 최대 타겟팅 거리 증가 ▲시그니처 분석 - 타겟팅 속도 증가 ▲항법 - 함선 속도 증가 ▲회피 기동 - 함선 기동성 증가 ▲워프 드라이브 운용 - 워프 시 캐패시터 사용량 감소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14종의 스킬부터 배우는 것이 좋다.
■ 알파와 오메가
20년에 가까운 서비스 역사를 자랑하는 ‘이브 온라인’은 당초 정액제 게임이었다. 일정 비용을 내고 즐기는 게임이었으나 2016년 말 부분 유료화 게임으로 전환하며 게임 내에 알파와 오메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알파는 무료 계정으로 유료 계정인 오메가 계정에 비해 제약이 많다. 알파 계정의 경우 스킬 학습 시간이 오메가 계정보다 두 배가 걸리고, 스킬 최대 레벨과 스킬 학습 등에도 제한이 있다. 또 하이테크 함선 탑승이 불가하고 고성능 모듈도 장착할 수 없다. ‘이브 온라인’을 즐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알파는 사람도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게임을 시작한 지 2~3달 정도 되는 시점에는 오메가 계정 업그레이드가 필수에 가깝다. 오메가 계정은 한 달에 500 PLEX가 들어간다.
‘이브 온라인’에는 PLEX와 ISK(성간 화폐)라는 두 가지 재화가 있다. PLEX는 공식 홈페이지나 스팀을 통해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고, ISK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다. 현상금, 수수료, 이윤 모두 ISK로 계산된다.
모바일 게임과 비교하면 PLEX는 다이아, ISK는 골드와 같은 느낌의 재화다. 또, ‘이브 온라인’은 ISK로 PLEX를 구매할 수 있고, 남는 PLEX를 다른 게이머가 판매해 ISK를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재화와 경제의 연결이 상당히 유기적인 강점이 있다.
■ 커뮤니티 활용도 중요하다.
‘이브 온라인’을 처음 시작하면 게이머들은 자신이 속한 종족(팩션)을 결정하게 된다. 다만, ‘이브 온라인’에서는 여타 MMORPG처럼 큰 고민 없이 자신의 마음에 드는 종족을 선택해 고르면 된다.
종족마다 시작 포인트 정도와 스킬의 일부 차이가 있지만, 시작 지점은 옮기면 되고, 시작 스킬도 시간적으로 부담이 적다. 또 종족별 함선 등에도 모두 탑승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종족 선택에 많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일종의 길드인 코퍼레이션이다. 설정상 회사이고 길드장도 CEO로 부르는 것이 ‘이브 온라인’의 특징이다. 자신과 목표가 비슷한 게이머들이 모인 코퍼레이션에 들어가 게임을 즐기는 것이 게임을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코퍼레이션의 모이면 얼라이언스라는 연맹도 만들 수 있다. 게임에서 정식으로 지원되지 않지만, 얼라이언스가 모인 코얼리전도 있다. 거대 연맹 간의 경쟁이나 전쟁이 펼쳐지며 우리돈으로 수천에서 수억 원이 날아갈 정도가 된다.
또 다양한 외부 사이트와 디스코드 등의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다. ‘이브 온라인’ 전투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는 외부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사이트를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초보 게이머라면 게임 내에 마련된 한국어 도움 채널과 한국어화 된 이브 포럼도 게임 초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기꾼은 어디에나 있으니 항상 조심하도록 하자.
한편, '이브 온라인'은 신규 콘텐츠 확장팩 'UPRISING(업라이징)'을 공개했다. '업라이징'은 11월 출시 예정으로, 팩션 전쟁에 전방 기지 시스템 도입, 함선에 문장을 사용하는 기능 잠금 해제, 최신 함선, 격납고 그래픽 향상 등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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