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긴축' 짓눌린 코스피, 2400 붕괴 초입..'치솟는 환율' 떠나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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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결국 오후 들어 '파란불'이 켜졌고 2400을 간신히 사수하며 턱걸이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 영향에 코스피도 미국 물가 쇼크 이슈를 소화하며 오전에 강보합권을 유지했지만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가 확대돼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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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15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결국 오후 들어 '파란불'이 켜졌고 2400을 간신히 사수하며 턱걸이 마감했다. 사실상 2400포인트 붕괴 초입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강도 긴축 경계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고환율 등 악화한 매크로 여건도 지수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개인 홀로 매수 우위로 줄다리기를 했지만, 지수 하락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59포인트(0.4%) 내린 2401.83에 마감했다. 지수는 4.59포인트(0.19%) 오른 2416.01로 개장해 오전 중 대체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지만, 오후 들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 홀로 349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6억원, 1445억원을 매도하면서 이를 막았다.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지수는 전일보다 1.55포인트(0.2%) 내린 781.3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5억원, 31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홀로 1449억원가량 팔아치웠다.
사실상 외국인이 다시 국내 시장을 등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선물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나홀로 5083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강도 높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줬다"며 "강달러 기조 지속으로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된데다 장 중 중국 증시의 약세 흐름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고 짚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 영향에 코스피도 미국 물가 쇼크 이슈를 소화하며 오전에 강보합권을 유지했지만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가 확대돼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모비스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NAVER(네이버), 카카오 등은 1%가량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만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8.26%)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HLB(-5.65%), 에코프로비엠(-3.18%), 엘앤에프(-2.29%)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3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장중 1397원을 넘어서자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한때 1391원까지 내렸지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며 재차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구두개입이 없었다면 장중 1400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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