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美 연준에 일갈.."금리 내려야"
머스크는 "연준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드롭 0.25%(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머스크는 10일에도 "연준의 심각한 금리 인상은 디플레이션(지속적 물가하락) 위험을 초래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를 표한 것은 머스크 뿐만이 아니다.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 상황이지만 현재 디플레이션 위험은 지난 2년보다 훨씬 높다“고 분석했다. 제프리 건들락은 월가의 ’채권왕’으로 불린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도 재차 디플레이션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정책적 실수를 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 침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아질 것이다. 우리는 이미 파이프라인(생산공정)에서 많은 디플레이션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와 우드에 발언을 두고 드레퓌스 멜론의 빈센트 라인하트 에널리스트는 "그들은 자신의 장부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만약 당신이 일론 머스크와 같은 대규모 주식 투자자라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기를 바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미국 연준은 물가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8.1%)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다음주 20~21일(현지시간)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금리 인상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0.75%포인트나 1.0%포인트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는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66%로, 1.0%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34%로 내다봤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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