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립다"던 오르시치 '돌풍' [UCL E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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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미슬라프 '오르샤' 오르시치가 유럽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자국 크로아티아 리그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뛰고 있는 오르시치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84분을 뛰는 동안 1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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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과거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미슬라프 '오르샤' 오르시치가 유럽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자국 크로아티아 리그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뛰고 있는 오르시치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84분을 뛰는 동안 1골을 기록했다.
5-3-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으로 나온 오르시치는 디나모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따라가는 추격골을 넣었다.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아 페트코비치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박스 안으로 들어간 오르시치는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패스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수비 뒤를 돌아들어가는 침투 움직임이 돋보였다.
이 골로 오르시치는 첼시와의 1차전에 이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됐다. 예선전까지 포함할 경우 3경기 연속골이다.
영양가도 높았다. 보되/글림트와의 예선 2차전에서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해 뒤처진 상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중요한 골이었다. 디나모는 연장 접전 끝에 합계 스코어 4-2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첼시와의 1차전에서는 전반 13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디나모는 홈에서 첼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그 여파로 첼시의 토마스 투헬은 경질되고 말았다.
그리고 밀란전에서도 패하긴 했지만 추격 의지를 불태우는 골을 터뜨리며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오르시치의 활약은 국내팬들도 반길 만한 소식이다. 오르시치는 우리나라와의 인연이 깊다. 과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 울산을 거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르시치도 계속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자국 매체 베체르니와의 인터뷰에서 "K리그는 내 인생의 최고의 히트작이었다"면서 "지금도 한국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자그레브에도 한국 식당이 있지만 한국에서 먹었던 맛과는 다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르시치는 내달 6일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3호골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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