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심리, 2011년 조사 이후 '최저'

김민영 2022. 9. 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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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매매 심리가 2011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2년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9로, 지난달(95.2)보다 5.3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달(92.7)보다 5.1포인트 내린 87.6을 기록해 두 달 연속 하락 국면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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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전국 주택 매매 심리가 2011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2년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9로, 지난달(95.2)보다 5.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이자 국토연구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부동산 시장 상황을 0~200의 숫자로 지수화한 것으로, 95 미만은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수도권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달(92.7)보다 5.1포인트 내린 87.6을 기록해 두 달 연속 하락 국면에 머물렀다. 특히 서울이 94.1에서 87.5로 6.6포인트, 경기가 92.4에서 88.0으로 4.4포인트 각각 하락하면서 역시 두 달 연속 하락 국면을 유지했다. 서울과 경기, 수도권의 지난달 지수는 모두 연구원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천도 85.7로 전달(90.5)보다 4.8포인트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 국면에 머물렀다. 인천의 경우 2011년 6월(73.7) 이후 11년 2개월 만에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방의 소비심리지수도 97.3에서 92.5로 떨어지면서 전달 보합에서 하락 국면으로 전환됐다. 특히 세종의 경우 81.3에서 68.2로 13.1포인트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수를 나타냈다.

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주맥 매도와 매수 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기준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답변이 71%였고,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답변은 3.8%에 그쳤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하락했다.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87.5로 2개월 연속 하락 국면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87.1, 인천 87.1로 역시 하락 국면에 머물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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