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압연공정 배수 94% 진행..복구집중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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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스코가 압연공정 복구에 집중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10일 3고로, 12일 4, 2고로가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으며 일부 제강공정 가동으로 철강반제품이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피해 상황 등을 종합 파악해 이르면 이번주중 전체적인 피해추산액과 압연공장의 복구 가동계획 등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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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스코가 압연공정 복구에 집중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10일 3고로, 12일 4, 2고로가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으며 일부 제강공정 가동으로 철강반제품이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제철소 내 모든 공장의 전기 공급은 이르면 내주 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냉천 인근에 위치해 침수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압연라인은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날 기준 배수 작업은 94%, 전원 투입은 37% 진행됐다.
압연라인은 공장 바닥과 지하시설물에 누적된 토사, 뻘, 오염물 제거를 중점 실시 중이며, 동시에 정비 인력을 집중 투입해 설비 세척, 건조, 부품 수리교체 등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냉천 바닥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냉천 범람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태풍, 폭우 등에 대비한 냉천 재정비를 위해 포항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연휴기간에도 3만명이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했고, 지금도 민관군의 지원을 받아 조기 조업 정상화를 위해 24시간 전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피해 상황 등을 종합 파악해 이르면 이번주중 전체적인 피해추산액과 압연공장의 복구 가동계획 등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장기간 복구상황이 이어지면서 안전 경각심이 약화되는 등 잠재 위험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안전위험 감소를 위해 작업단위별로 책임자를 선정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출하대책반을 운영중인 포스코는 고객사와 일일이 소통하며 국내 철강수급 안정화 및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유중인 재고를 신속하게 출하하고,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고객사 긴급재는 광양제철소 전환생산을 통해 우선 대응할 계획이
포스코 관계자는 "침수 피해에 대한 국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민관군 총력 지원을 바탕으로 전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사상 초유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내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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