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야유 보낼만하다..나도 걱정돼" 보누치, 유벤투스 부진에 책임 통감

조효종 기자 2022. 9. 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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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주장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이번 시즌 초반 팀이 겪고 있는 부진에 걱정이 크다고 인정했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2차전을 치른 유벤투스가 벤피카에 1-2로 패했다.

유벤투스는 UCL 조별리그 2연패를 당했다.

2경기 만에 조 1, 2위 PSG, 벤피카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지면서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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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유벤투스 주장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이번 시즌 초반 팀이 겪고 있는 부진에 걱정이 크다고 인정했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2차전을 치른 유벤투스가 벤피카에 1-2로 패했다. 전반 4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43분 주앙 마리우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10분 다비드 네리스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유벤투스는 UCL 조별리그 2연패를 당했다. 앞선 1차전 파리생제르맹(PSG) 원정 경기에서도 1-2로 졌다. UCL 조별리그 첫 2경기를 2패로 시작하는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경기 만에 조 1, 2위 PSG, 벤피카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지면서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유벤투스는 리그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 라운드에서 사수올로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후 5경기 1승 4무에 그쳤다. 기록 상으로는 6경기 무패지만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경기가 많아 리그 8위에 처져있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유벤투스 팬들은 팀에 야유를 보내고 있다. 주장 보누치는 그럴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벤피카전을 마치고 진행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우리에게 야유하는 것은 정당하다. 우리는 절대 지면 안 되는 경기에서 패했다. 야유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스럽다. 그걸 부정할 수 없다. 불행히도 우리는 경기 중 방향성을 잃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 지 모르겠다. 그 점이 가장 걱정된다. 일관성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입다물고 노력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팀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하면서 "선수들에게 축구를 하다 보면 이런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복잡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라며 팀을 진정시켰다.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걱정보다는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전했다. "걱정할 필요 없다. 우리는 집중하고 계속 해야 할 일을 해나가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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