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이 사랑한 보석..진주귀걸이·결혼반지 착용한 채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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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6세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단 두 점의 보석만 착용한 상태로 묘에 안장된다.
14일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금색 결혼반지와 진주 귀걸이를 착용한 상태로 오는 19일 윈저성 지하 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진주 귀걸이와 함께 안장되는, 필립공과의 결혼반지도 여왕이 늘 착용하고 다녔던 보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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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치 98개, 귀걸이 34쌍 등은 버킹엄 궁전으로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향년 96세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단 두 점의 보석만 착용한 상태로 묘에 안장된다.
14일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금색 결혼반지와 진주 귀걸이를 착용한 상태로 오는 19일 윈저성 지하 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브로치 98개, 귀걸이 34쌍, 반지 15개 등 300여 점 등 다수의 호화 보석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석들은 버킹엄 궁전의 여왕 갤러리에 보관돼있다.
그중 진주 귀걸이는 여왕이 생전 가장 좋아하던 보석으로 유명하다. 특히 여왕은 공식 석상에서 거의 항상 진주 귀걸이를 착용해왔다.
진주 귀걸이와 함께 안장되는, 필립공과의 결혼반지도 여왕이 늘 착용하고 다녔던 보석 중 하나다.
여왕은 공주 신분 당시 필립공과 만나 1947년에 결혼, 5년 뒤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여왕과 필립공의 사이는 매우 좋았으며 이들의 결혼생활은 영국 시민들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필립공은 영국 왕실 역사상 왕 또는 여왕의 곁을 가장 오래 지킨 배우자다.
아울러 여왕은 지난 1989년 구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영국 윈저궁에서 만날 때도 필립공과의 결혼반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여왕의 보석은 지난 6월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여왕의 보석함'을 통해 일부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그가 평소 자주 착용하는 보석 브로치와 여왕 대관식 드레스, 티아라, 다이아몬드 주얼리 등이 대중에게 선보여졌다.
최근 CNN 보도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소유의 사유 재산은 보석, 미술품, 스코틀랜드에 있는 밸모럴 성 등을 비롯해 약 5억 달러(약 70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남편인 필립공의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다이아몬드 반지는 딸 앤 공주에게 물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왕실 관계자는 "여왕은 굉장히 검소한 성격이다"라며 여왕의 안장과 관련해 "단순한 금색 결혼반지와 진주 귀걸이 외엔 어떤 것도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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