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로 'U턴'하나..바이든 "디트로이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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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제정 여파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독일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던 계획을 보류, 미국으로 생산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테슬라는 인플레 감축법 제정 이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정제하기 위해 별도의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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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제정 여파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독일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던 계획을 보류, 미국으로 생산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잇단 ‘메이드인 아메리카’ 행보를 보여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에도 "디트로이트가 돌아왔다"면서 미국 전기차 세일즈에 나섰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배터리 관련 세액 공제 자격 문제를 검토한 뒤 최근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사용하려 했던 배터리 제조 장비를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논의는 인플레 감축법이 제정된 이후 이뤄진 것이다. 인플레 감축법은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 보조금 혜택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인플레 감축법 제정 이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정제하기 위해 별도의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테슬라의 이러한 움직임은 새로운 미국의 법이 어떻게 전기차 산업을 재편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테슬라가 세금 공제 혜택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지 전환 검토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급망 재편을 통한 자국 경제 살리기에 나선 상황에서 성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2 북미 오토쇼’에 참석해 "위대한 미국의 도로에는 이제 완전히 전기가 흐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충전 속도가 빠른 ‘미국에서 만들어진’ 전기차를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다면서 "전기차 충전소도 주유소만큼 쉽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5개 주에 전기차 충전소를 짓기 위한 자금 중 첫 9억달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난 우리가 자동차 시장의, 제조업의 미래를 소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미국 제조업이 돌아왔고 디트로이트가 돌아왔고 미국이 돌아왔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산층이 미국을 건설했고, 노조가 중산층을 만들었다"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한 전미자동차노조(UAW) 등 노조를 추켜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너럴모터스(GM)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딜락 리릭의 운전대를 잡고 카펫 위에서 잠시 운전하면서 취재진에게 "아름다운 차다. 타라. 워싱턴까지 태워 주겠다"는 농담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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