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휘청..네이버·카카오, 올해 시총 40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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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코스피 시가총액 3~4위를 다퉜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금리인상 여파에 올 들어 시총이 4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언택트 대표주'로 꼽히며 한 때 코스피 시총 3~4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에 시총이 반토막 났다.
네이버는 올 들어서만 시총이 25조원, 카카오는 20조 가량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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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새 주가 30%·34% 하락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한 때 코스피 시가총액 3~4위를 다퉜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금리인상 여파에 올 들어 시총이 4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하반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 주가 반등의 모멘텀조차 찾기 힘든 상황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네이버(NAVER)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65% 하락한 22만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3일 최고 38만1000원에 비해 40%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전날 네이버는 장 중 한때 22만6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같은시각 카카오는 전거래일 종가와 같은 6만8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카카오 역시 올해 1월3일 최고 11만7000원 대비 42% 가량 하락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6개월간 코스피 하락폭 보다도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근 6개월간 코스피가 8.01% 하락했는데, 같은기간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9.92%, 33.8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부진이 이어지면서 시가총액도 반토막 났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언택트 대표주'로 꼽히며 한 때 코스피 시총 3~4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에 시총이 반토막 났다. 네이버는 올 들어서만 시총이 25조원, 카카오는 20조 가량 증발했다. 최근 6개월간 코스피 평균 하락폭 보다도 더 크게 하락했다. 성장주는 기업의 미래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가치를 선반영하는 특성상 금리 인상시 크게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아 주가 반등의 모멘텀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32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현재 1992억원으로 14.13% 하향 조정됐다. 네이버 역시 당초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989억원이었으나 현재 3560억원으로 10.75%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도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카카오의 적정주가는 10만8900원으로 6개월 전 13만7056원에 비해 대폭 떨어졌다. 네이버의 적정주가도 36만2500원으로 6개월 전 48만3684원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내내 금리인상에 따라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라는 매크로 환경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가운데 펀더멘털 역시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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