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 XX보다 더 심한 말 들어..기관총 든 누군가, 개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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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이 XX, 저 XX'보다 더 심한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 최근 비상대책위원회의 배후에 '기관총을 들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고 비판한 그는 "개일 수도 있다"며 독설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 XX, 저 XX' 발언을 확실히 들은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 더한 표현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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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이 XX, 저 XX'보다 더 심한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 최근 비상대책위원회의 배후에 '기관총을 들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고 비판한 그는 "개일 수도 있다"며 독설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 XX, 저 XX' 발언을 확실히 들은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 더한 표현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XX' 발언은 근거가 없는 발언이라고 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들었던 더 심한 표현의 예로 '뭐뭐뭐 할 XX'를 언급하면서, 과거 정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장모가 10원 한 푼 받은 적 없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사례로 그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두 번째 비대위 출범과 관련, 이 전 대표가 '뒤에 기관총을 들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사회자가 묻자 그는 "개일 수도 있어요. 항상 개를 끌어들이길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관총을 든 주체를 '초재선'이라고 추측하는 목소리를 일축하며 '가장 힘이 센 누군가'로 지칭했다.
미국서도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실제로 제가 당대표 하면서 했던 여러 가지 일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제 입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미국에서 상당히 관심이 있었다는 얘기는 들었다"며 "미국 싱크탱크나 이런 데서도 저한테 계열 쪽 연락이 많이 오기도 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대표 시절 자신의 우크라이나행에 대해 크게 비판했던 이가 정진석 현 비대위원장이었음을 지적하며 "그때 정 의원이 '러시아의 입장을 살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며 "저는 '우크라이나에 와서 당대표가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한국에서 친러적인 입장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강하게 반박했는데, 그 말을 했던 사람이 갑자기 비대위원장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 미국 입장에서는 친우크라이나적인, 친서방적인 입장을 가졌던 이준석이 사실상 쫓겨나고 그다음에 러시아의 역성을 들던 사람이 대통령의 사실상 지원을 받아서 저 당을 리드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저도 그런 얘기가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28일로 다가온 윤리위를 앞두고 여당이 '이준석 제명'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제가 봤을 때는 빌미를 만들어서 '제명 시나리오' 이런 걸 만들어서 '당원이 아니다' 이렇게 갈 것 같다"며 "(윤리위 개최 예정인) 28일도 제 생각에는 미끼 같은 거라고 본다. 윤리위는 오늘 열겠다고 하면 오늘 저녁에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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