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女역무원 살해범, 보복성 범죄 추정..지하철역서 1시간 넘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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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하던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피의자가 일회용 위생모를 쓰고 범행을 저지르는 등 보복성 범죄를 준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역에서 피해자를 1시간10여분을 기다린 것으로도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 앙심을 품고 오랜 기간 범죄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역에선 피해자를 1시간10여분 동안 기다린 후 여자화장실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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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쓰던 흉기 가지고 나와..일회용 위생모도 착용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순찰하던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피의자가 일회용 위생모를 쓰고 범행을 저지르는 등 보복성 범죄를 준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역에서 피해자를 1시간10여분을 기다린 것으로도 드러났다.
15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는 과거 형사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였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 앙심을 품고 오랜 기간 범죄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일 집에서 쓰던 흉기를 가지고 나왔고 범행 전 일회용 위생모도 착용했다. 신당역에선 피해자를 1시간10여분 동안 기다린 후 여자화장실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범행 당시 화장실에 있던 다른 사람이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비상벨을 눌렀고 역무원이 달려가 시민들과 합세해 A씨를 붙잡았다.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오후 11시30분께 사망했다. A씨도 흉기를 휘두르다가 손을 다쳐 응급처치를 받았다. 향후 봉합 수술 등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한 후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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