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시장에도 해고 바람..넷플릭스 500명 인력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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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상반기에 이어 또다시 인력 감축에 나선다.
수요 감소와 경쟁 격화 등으로 경영난에 처한 OTT 업계에 인력 구조조정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 출시된 OTT만 넷플릭스를 비롯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HBO맥스 등 9개에 이른다.
데드라인은 "비용 절감이 OTT 업체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다. 인력 감축은 이에 도달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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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상반기에 이어 또다시 인력 감축에 나선다. 수요 감소와 경쟁 격화 등으로 경영난에 처한 OTT 업계에 인력 구조조정이 확대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자회사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해고 통보 이메일을 발송했다. 앞서 지난 5~6월 두 차례에 걸쳐 직원 450여명을 해고한 넷플릭스는 현재까지 총 48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올 초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제작 부문 부사장을 교체한 넷플릭스가 조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인력 감축 배경에는 가입자 이탈과 실적 하락이 자리해 있다. 넷플릭스는 올 1·2분기 연속 가입자가 감소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는 지난 1분기 20만명이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도 97만명이 이탈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특수가 끝나고 엔데믹(감염병의 주기적 유행)으로 전환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급감한 것이 주된 이유다.
넷플릭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15억78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로 작년 동기(18억4800만달러) 보다 14.6% 감소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주 서한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고성장을 이뤘지만, 올해는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으면서 가입자 수 변동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스트리밍 시대가 만개하면서 OTT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현재 미국 시장에 출시된 OTT만 넷플릭스를 비롯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HBO맥스 등 9개에 이른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데다 OTT 업체 간 과당 경쟁으로 경쟁력 확보 차원의 구조조정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데드라인은 "비용 절감이 OTT 업체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다. 인력 감축은 이에 도달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는 100명의 직원을 감원했고, WBD가 운영하는 HBO맥스는 직원 14%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감축되는 HBO맥스 인원은 70명으로, 대부분 리얼리티, 캐스팅, 인수 부문에 집중돼 있다. WBD는 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해 지난 4월 출범한 기업으로 합병 후 첫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118억달러)에 못 미치는 98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생존을 위해 OTT 업체들은 동종 기업 간 인수합병(M&A)부터 신규 서비스 출시까지 경쟁력 강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는 조만간 광고 포함 저가형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한국 등 10여개국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와 광고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 임원들이 최근 광고 구매자들과 만나 오는 11월1일 출시 예정인 이 저가 서비스에 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광고 구매회사들에 제공한 문건을 통해 이 서비스의 순시청자 수가 연내 440만명(미국 110만 명), 내년 3분기까지 4000만명(미국 1330만명)에 각각 도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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