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무실점, 나폴리 레인저스에 3-0 완승..조 1위

이형석 2022. 9. 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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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15일 UCL 조별리그 2차전 레인저스전에서 수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민재(26)가 중앙 수비를 책임진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0명이 싸운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3-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4-1로 꺾은 나폴리는 2연승으로 A조 1위(승점 6)를 지켰다. 레인저스는 2연패로 4위(승점 0)다.

김민재는 지난 10일 스페치아와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에 결장했다. 체력 보호를 위한 휴식 차원이었다. 김민재는 UCL 무대에서 선발로 복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전반 12분 한 차례 롱패스 실수로 위기를 맞았지만, 그 외에는 단단한 수비와 적극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전반 42분에는 과감한 태클로 상대의 위협적인 전진 패스를 차단하기도 했다.

양 팀 모두 전반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나폴리는 후반 초반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히오바니 시메오네가 후반 10분 돌파하다가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이 과정에서 레인저스 제임스 샌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지엘린스키의 슛이 골키퍼 앨런 맥그리거에게 막히자 마테오 폴리타노가 이를 재차 차 넣었다. 하지만 킥 이전에 선수들이 먼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선 게 확인돼 무효 처리됐다. 재차 기회를 얻은 엘린스키의 페널티킥은 또 맥그리거가 쳐냈다.

나폴리는 앞서갈 기회를 놓쳤지만 10명이 싸운 레인저스를 몰아붙인 끝에 웃었다. 후반 23분 폴리타노가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40분에는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지난달 나폴리로 임대 이적한 탕기 은돔벨레가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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