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순항 중"..삼성물산·포스코·GS건설 올해 중대재해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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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GS건설이 중대재해 없이 3분기도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건설사는 1월 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기 전부터 '안전 경영'을 위한 시스템 개선과 교육, 문화 정착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아 매년 안전보건 추진 과제를 수립·이행하고 있다"며 "해외 현장도 무재해를 기록 중인 가운데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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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개선에서 나아가 '안전 문화 정착' 노력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류태민 기자]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GS건설이 중대재해 없이 3분기도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건설사는 1월 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기 전부터 '안전 경영'을 위한 시스템 개선과 교육, 문화 정착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15일 정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3곳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전무하다. 10대 건설사 중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 2분기까지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 명단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7월 충남 아산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1명이 끼임 사고로 사망해 중대재해 '제로(0건)'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
삼성물산 등 3곳은 지난해 각각 1~2건의 중대재해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이 기세를 몰아 연말까지 사망사고 0건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전했다.
우선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종전 2개 팀이던 안전환경실을 안전보건실로 확대하고 산하에 정책팀·운영팀·지원팀·환경팀과 3개 사업부별 안전보건팀까지 총 7개 팀을 뒀다. 부사장급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신규 선임하고 안전 전담 연구조직인 '건설안전연구소'와 '안전보건자문위원회'도 신설했다.
통상 산업안전보건법 기준을 초과한 안전관리비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관리자도 더 많이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현장 근로자들 스스로가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의 정착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장에는 자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등 여러 관계자가 있다"며 "누구 하나 안전에 소홀해선 안 된다. 그리고 근로자 모두가 이런 인식을 갖고 일하는 덕분에 지금까지 안타까운 사고 없이 현장이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안전해서 행복한 위드 포스코(With POSCO)'라는 슬로건 아래 ▲현장 중심의 안전 실천 문화 조성 ▲스마트 세이프티(Smart Safety) 확대 적용 ▲안전신문고 제도 및 작업거부권 행사 등을 실천 중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안전보건센터 내 2개 부서(기획·진단)를 기획·진단·교육·기술·상생 등 5개 부서로 세분화하고, 센터 담당 임원은 실장급에서 본부장급인 CSO로 격상했다. 안전보건책임이사에게는 독립적인 최종 의사 결정권과 인사권·예산권을 부여했다. 또 올해부터 '협력사 안전상생그룹'을 신설해 안전 교육 및 점검을 강화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안전소장제도를 도입하고, 실내에서 근로자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RTLS 등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최초로 4족 보행 로봇 '스폿'(SPOT)을 현장에 투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외국인을 포함한 신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 평가도 철저히 하고 있다. 평가 점수가 70점 이상인 근로자들만 작업에 참여하고, 점수 미달인 근로자들은 재교육 및 재평가를 받는 방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아 매년 안전보건 추진 과제를 수립·이행하고 있다"며 "해외 현장도 무재해를 기록 중인 가운데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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