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돔벨레의 나폴리 데뷔골, UCL 첫 골 넣은 선수들.. 기세 올린 나폴리

김정용 기자 2022. 9.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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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기 은돔벨레가 나폴리 데뷔골을 넣었다.

마테오 폴리타노와 자코모 라스파도리는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에게 유독 의미가 깊은 경기였다.

베테랑을 대거 내보낸 뒤 유럽 대항전 경험 부족이 문제였던 나폴리는 UCL 첫 득점을 한 두 선수의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하다.

후반 23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폴리타노는 생애 첫 UCL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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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기 은돔벨레(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탕기 은돔벨레가 나폴리 데뷔골을 넣었다. 마테오 폴리타노와 자코모 라스파도리는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에게 유독 의미가 깊은 경기였다.


15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2022-2023 UCL A조 2차전을 치른 나폴리가 레인저스에 3-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에게는 생애 첫 UCL 원정 경기 경험이었다.


나폴리가 앞선 리버풀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질주했다. 아약스와 리버풀이 1승 1패로 뒤를 쫓고 있으며, 레인저스는 2전 전패 수렁에 빠졌다.


베테랑을 대거 내보낸 뒤 유럽 대항전 경험 부족이 문제였던 나폴리는 UCL 첫 득점을 한 두 선수의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하다. 후반 23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폴리타노는 생애 첫 UCL 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페널티킥이 막히자 재빨리 왼발로 밀어넣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무효가 됐는데, 다시 찾아온 페널티킥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폴리타노는 지난 2016년부터 유럽대항전을 소화해 온 선수지만, 그동안 넣은 8골은 모두 UEFA 유로파리그에서만 기록했다. 인테르밀란과 나폴리에서 UCL을 소화한 적이 있지만 대체로 출장시간이 짧았고 마무리 능력도 부족했다. 레인저스전은 모처럼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


22세 유망주 공격수 라스파도리는 이날 교체 투입돼 특기인 문전 연계 플레이로 골까지 만들어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유로 2020 우승에 일조하는 등 큰 무대 경험을 갖췄지만, 전 소속팀 사수올로가 중위권이었기 때문에 클럽에서는 국제경험이 없었다. 이날이 UCL 데뷔전이었는데 투입 8분 만에 득점했다. 바로 전 세리에A 경기였던 스페치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탔다.


은돔벨레가 나폴리 데뷔골을 넣은 점도 고무적이다. 후반 38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체력 안배용으로 투입된 은돔벨레는 추가시간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가 완벽하게 만들어 준 득점 기회를 잘 받아 먹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수비에 가담하고 득점 기회에서 문전으로 파고드는 등 한결 적극적인 모습이 보인 점도 고무적이다.


또한 신입 풀백 마티아스 올리베라 역시 교체 투입돼 나폴리 소속으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후반 교체 카드가 잘 통한 경기였다.


나폴리는 상승세를 탈 필요가 있던 선수들만 쏙쏙 골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승점 3점뿐 아니라 자신감까지 챙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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