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폭풍 드리블'이 동료의 득점까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김민재의 레인저스전

김정용 기자 2022. 9. 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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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특기인 전진 드리블에서 동료의 골이 나왔다.

김민재에게는 생애 첫 UCL 원정 경기 경험이었다.

김민재는 가로채기 3회로 경기 1위를 기록했다.

막판으로 갈수록 큰 영향력을 발휘한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UCL 데뷔, 첫 UCL 원정 등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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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의 특기인 전진 드리블에서 동료의 골이 나왔다.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경기에서도 영향력은 컸다.


15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2022-2023 UCL A조 2차전을 치른 나폴리가 레인저스에 3-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에게는 생애 첫 UCL 원정 경기 경험이었다.


나폴리가 앞선 리버풀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질주했다. 아약스와 리버풀이 1승 1패로 뒤를 쫓고 있으며, 레인저스는 2전 전패 수렁에 빠졌다.


바로 전 경기였던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치아전에서 나폴리 이적 후 처음으로 결장한 김민재는 심신이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스코틀랜드로 향했다.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나폴리 후방을 지키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레인저스가 홈 경기에서 과감한 압박과 잦은 롱 패스로 빠른 경기를 유도했기 때문에 센터백이 전보다 더 바쁜 경기였다. 김민재는 가로채기 3회로 경기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공 탈취 1회, 걷어내기 3회를 남겼다. 김민재의 패스 성공률은 70%로 이날따라 낮았지만 이 점 역시 경기가 빨라 재빨리 걷어내야 하는 상황이 잦았기 때문이었다.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는 1회였다.


김민재는 헤딩 경합 승리 4회로 경기 2위였고, 승률은 57%였다. 파트너 라흐마니가 5회 경합 중 2회 승리에 그치며 상대 공격수 알프레도 모렐로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내준 것에 비하면 김민재의 헤딩 타점이 더 좋았다.


수치에 비해 더 좋은 장면이 많았다. 김민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상대 속공 시도 저지 능력이 이날도 잘 발휘됐다. 전반 43분 김민재가 슬라이딩 태클로 상대 스루패스를 끊어낸 플레이가 한 예다. 레인저스가 성공률은 낮더라도 과감하게 패스를 찔러놓고 보는 운영을 했기 때문에 김민재의 활동범위가 중요했다.


나폴리는 레인저스 수비수 제임스 샌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 후반 10분부터 주도권을 잡고 3골을 몰아쳐 승리했다. 특히 경기 막판 나폴리가 완전히 공을 지배하고 점수차를 벌려나갈 때 공이 매끄럽게 순환해야 했는데, 이때 김민재의 기여가 컸다.


후반 29분 김민재의 원터치 장거리 땅볼 패스를 받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잡았다. 케임스 태버니어가 경고를 받아가며 끊어야 했던 좋은 패스였다.


후반 32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강슛이 앨런 맥그리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는데, 이 장면 역시 나폴리가 후방에서 오래 공을 돌리다가 김민재가 오른쪽 측면으로 길게 연결한 롱 패스에서 시작됐다.


후반 40분 김민재의 드리블 전진에서 추가골이 비롯됐다. 김민재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공을 끌고 올라간 뒤 문전 침투까지 노려 봤다가 리턴 패스가 오지 않자 수비로 복귀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크바라츠헬리아, 은돔벨레, 라스파도리, 올리베라, 라스파도리를 거치는 짧은 패스가 레인저스 수비를 허물었다. 라스파도리가 슛을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막판으로 갈수록 큰 영향력을 발휘한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UCL 데뷔, 첫 UCL 원정 등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이제 이탈리아로 돌아가 19일 열리는 AC밀란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세리에A에서 나란히 4승 2무로 선두권을 형상한 두 팀의 맞대결이자, 지난 시즌 우승팀과의 대결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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