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긴축 경계감에 커진 변동성, 막판 상승..나스닥 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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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14일(현지시간) 긴축 경계감으로 인한 변동성을 나타내다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확인되면서 장 마감 직전 3대 지수 모두 플러스로 돌아섰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32포인트(0.34%) 높은 3946.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10포인트(0.74%) 상승한 1만1719.68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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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14일(현지시간) 긴축 경계감으로 인한 변동성을 나타내다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확인되면서 장 마감 직전 3대 지수 모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12포인트(0.10%) 오른 3만1135.0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32포인트(0.34%) 높은 3946.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10포인트(0.74%) 상승한 1만1719.68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가 랠리를 나타냈다. 코노코필립스는 전장 대비 4.79% 상승 마감했다. 엑손모빌은 2.45%, 셰브론은 2.42% 올랐다. 전날 줄줄이 미끄러졌던 주요 기술주도 반등이 확인됐다. 테슬라는 3.62%, 애플은 1.03%, 넷플릭스는 2.75% 뛰었다. 다만 메타플랫폼은 1.08% 하락하며 52주래 최저치를 찍었다.
철도 주식은 노동조합의 파업 공포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CSX는 1.05%, 유니온퍼시픽은 3.69% 미끄러졌다. 노르포크 서든 역시 2%이상 밀렸다.
투자자들은 2년여만에 폭락장을 맞았던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로를 가늠하고자 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공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개월 연속 둔화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7% 올랐지만 시장 예상치(8.9%), 전월(9.8%) 대비로는 둔화됐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Fed의 고강도 긴축 전망도 힘을 받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9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6% 반영하고 있다. 이 경우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된다. 일각에서 제기된 1%포인트 인상 전망은 전날 31%에서 이날 24%로 내려갔다.
UBS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키 하펠레 CIO는 "지속적인 랠리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하향 국면에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거시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몇개월 간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CFRA의 샘 스토벌은 "뜨거운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더 큰 규모의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면서도 "6월 저점이 (깨지지 않고)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3.8%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3.47%까지 뛰었다가 3.41% 선으로 내려갔다. 단기 국채금리가 장기 금리를 웃도는 역전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통상 경기 침체의 신호로 평가된다. 급격한 금리인상이 결국 미국의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채권시장에 계속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4% 이상 내려 26선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9선에서 소폭 내렸다.
유가는 휘발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7달러(1.34%) 오른 배럴당 88.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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