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담보대출 금리, 금융위기 후 첫 6% 돌파..수요 급감

뉴욕=조슬기나 2022. 9. 15. 04: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를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대출 잔액 64만7200달러 이하) 6.01%로 전주 5.94%보다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를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대출 잔액 64만7200달러 이하) 6.01%로 전주 5.94%보다 높아졌다.

최근 소폭 둔화하는가 했던 모기지 금리는 최근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Fed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이 쏟아지면서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MBA의 경제 및 산업 예측 담당인 조엘 칸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를 기록했다"며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라고 전했다.

재융자 수요는 4% 추가 하락했다. 1년 전 대비로는 83% 축소됐다.

주택 매수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로는 0.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감소했다. 신청 건수가 소폭 늘어난 것은 생애 최초 매수자를 위한 대출 프로그램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모기지 대출 신청량을 측정하는 지표인 MBA의 '시장종합지수'(MCI) 는 전주보다 1.2% 하락한 255로 집계됐다.

Fed의 고강도 긴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모기지 금리 급등과 이로 인한 주택시장 여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Fed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1%포인트 인상 관측도 제기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