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4번째 애플 매장.. 한국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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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서울에 4번째 애플스토어를 연다.
애플페이도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애플이 올해 안에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선보인다는 관측이 카드 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애플페이가 한국에 도입되면, 현재 20% 수준인 아이폰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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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서울에 4번째 애플스토어를 연다. 애플페이도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애플이 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애플코리아는 오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애플 잠실’(사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에 자리 잡는 네 번째 매장이다. 애플은 잠실이라는 지명의 의미(누에를 키우던 곳)에 착안해 현장에 ‘다채로운 생각, 비단처럼 펼치다’는 문구를 배치했다.
애플 잠실 개장 당일에 아이폰14를 실물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아이폰14의 한국 출시일은 빨라야 다음 달 7일로 예상된다.
애플은 공식 출시일에 맞춰 제품의 매장 진열을 시작한다. 이동통신 3사는 오는 30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일주일 뒤인 10월 7일에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동쪽인 잠실에 매장을 열면서 애플은 동서남북 주요 지역에 매장을 갖추게 됐다. 2018년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지난해 여의도, 올해 명동·잠실로 매장 확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만큼 애플에 한국시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보다 아이폰 판매량이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는 애플스토어 10곳이 운영되고 있다. 도쿄에만 5개가 있다. 전체 매장 수로는 한국이 일본의 절반 이하다. 다만 서울과 도쿄를 비교하면 매장 수가 비슷한 수준이 된다. 아이폰 점유율이 높은 대만도 애플스토어는 2개뿐이다.
시장에선 애플이 서울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부근, 홍익대학교 근처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추가로 매장을 연다는 예측도 나온다. 신논현역 부근의 경우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반경 1㎞ 이내라서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또한 애플이 올해 안에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선보인다는 관측이 카드 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현대카드와 독점계약을 맺고 애플페이를 도입한다고 본다. 애플과 현대카드 모두 애플페이 도입 여부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애플페이가 한국에 도입되면, 현재 20% 수준인 아이폰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녹음기능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아이폰도 보급형 라인업인 아이폰SE부터 아이폰13 프로 맥스까지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갖추고 있어서 과거보다 ‘진입장벽’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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