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달러 배팅한 '미국 개미'들..3대 지수 선물 상승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4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어제 장 마감 10분 전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매집을 시작했는데, 매수액 규모가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20억 달러에 달했다는 반다 리서치의 통계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미국의 개미투자자들은 주로 SPY와 QQQ 등 미국의 지수 추종 ETF를 담았다고 합니다.
어제의 폭락이 과매도 상황, 혹은 저점에 다다랐다는 심리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에 영향을 준 요인이었을 겁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 기자]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4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어제 증시 폭락을 불러온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 발표 이후 채권 시장이 크게 요동친 것부터 살펴봐야겠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현재 연 3.44%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통화정책에 보다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연 3.8%선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까지 솟구쳤던 채권수익률은 개장을 앞두고 상승폭을 약간을 반납하는 모습입니다. 달러인덱스는 소폭 진정세를 보이며 109.5선을 기록중인데, 앞서 스즈키 순이치 일본의 재무상이 엔화 매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구두 개입'에 들어간 점을 살펴보셔야겠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와 캐나다 달러, 영국 파운드, 일본의 엔화,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 등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달러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3대지수 선물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장 마감 10분 전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매집을 시작했는데, 매수액 규모가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20억 달러에 달했다는 반다 리서치의 통계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미국의 개미투자자들은 주로 SPY와 QQQ 등 미국의 지수 추종 ETF를 담았다고 합니다. 어제의 폭락이 과매도 상황, 혹은 저점에 다다랐다는 심리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에 영향을 준 요인이었을 겁니다.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 가장 많이 들어온 날은 지난 5월 6일이었습니다. 그날 하루 매수금액이 26억 달러에 달했었죠.
개장 전 나온 미국 경제지표도 확인해야겠습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전달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PI는 도매 가격, 그러니까 기업의 비용과 생산 심리에 영향을 주는 지표입니다. PPI 역시 상품 부문과 서비스 부문으로 나뉘는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품 지수는 한 달 전보다 1.2% 떨어졌지만 서비스 지수가 상승했고,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4% 증가했고요.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PPI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상품 부문에서도 건설 장비와 음료 부문은 상승을 했습니다.
다른 지표와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 10월물은 전날보다 1% 넘게 오르며 배럴당 88.4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고요. 바이든 행정부가 그동안 방출해왔던 전략비축유의 재고를 충당하기 위해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까지 내려가면 원유 매입에 들어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던 점을 참고하실 만합니다. 유가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뉴스입니다.
미국의 철도 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유가에 또다른 불확실성을 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현지에서는 주유소에서 파는 가솔린에 혼합되는 에탄올의 화물 배송이 막히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미국 주유소 가보시면 휘발유에 에탄올이 함유되어 있다는 문구가 있는데,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휘발유에 에탄올을 10% 정도 섞어 판매합니다. 그런데 오는 16일로 예정된 철도 노조 노사 합의 기한을 앞두고, 노조들이 독성 물질이라며 에탄올의 운송을 중지시키고 있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리마켓에서는 엑손과 셰브론 등 주요 에너지주들이 1%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신인규 기자 ikshin@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