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여교사 뒤 누워 폰 들었던 중학생 "사진 없었다"

조민영 2022. 9. 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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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한 중학생이 수업 중인 교사 뒤에 드러누워 휴대전화(스마트폰)로 촬영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며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스마트폰 안에 교사 사진 등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틱톡 등 SNS를 통해 한 남학생이 수업 중 교단 앞으로 나와 여성 담임교사 뒤에 드러누워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며 거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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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의혹 제기됐지만
경찰, 스마트폰 디지털포렌식..교사 사진 발견 안 돼
"혐의 적용 어려울 듯"
충남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수업시간에 교단으로 나가 스마트폰을 들고 드러누운 채 여성 교사를 촬영하고 있다. 틱톡 영상 캡처

충남의 한 중학생이 수업 중인 교사 뒤에 드러누워 휴대전화(스마트폰)로 촬영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며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스마트폰 안에 교사 사진 등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 홍성경찰서는 논란이 된 A군의 휴대전화기를 디지털 포렌식했지만, 전화기 안에 교사 사진은 없었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경찰에서 “교단 근처에 콘센트가 있어 충전하려고 올라갔을 뿐 선생님을 촬영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틱톡 등 SNS를 통해 한 남학생이 수업 중 교단 앞으로 나와 여성 담임교사 뒤에 드러누워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며 거센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학생의 동의를 얻어 경찰에 스마트폰을 제출하고 촬영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A군을 비롯해 SNS에 해당 영상을 올린 학생 등 3명의 휴대폰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벌였지만 당시 수업하던 교사의 사진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지금으로선 범죄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A군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고 조사 내용에 따라 수사 종결 및 혐의 적용 여부가 확실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날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학생들을 징계 조치하고 해당 교사에 대한 보호조치를 결정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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