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득점 침묵' 울산, 인천과 0-0 무승부.. 2위 전북과 5점 차

김영서 2022. 9. 14. 20: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2경기 연속 승전보를 올리지 못했다.

울산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벌인 K리그1 2022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 3번의 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승점 63(18승 9무 5패)가 됐다. 여전히 리그 선두이지만, 같은 날 성남FC를 꺾은 리그 2위 전북 현대(승점 58·16승 10무 6패)와 격차는 더 좁혀졌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마틴 아담이 최전방에 자리한 가운데, 2선에는 아마노 준(일본)과 김민준, 황재환이 뛰었다. 허리는 원두재와 이규성이 책임졌다. 포백 수비는 임종은, 정승현, 김태환, 이명재가 맡았다. 선발 골키퍼는 조현우. 컨디션 난조와 부상, 경고누적 등으로 핵심 선수인 김영권과 설영우, 이청용이 출전하지 못했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보섭과 홍시후, 김민석이 최전방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이강현과 이동수가 뛰었고, 좌우 측면에는 각각 강윤구와 김준엽이 뛰었다. 스리백은 김창수와 김광석, 델브리지(호주)가 책임졌다. 선발 골키퍼는 김동헌. ‘강대강’으로 맞서겠다는 구상이었다. 조성환 감독은 “젊은 공격수를 배치해 울산을 강하게 압박하려고 한다”고 했다.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사진 프로축구연맹]

양 팀 모두 전반은 탐색전에 나섰다. 울산은 황재환이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공세를 펼쳤지만, 인천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인천 이강현, 강윤구는 강한 몸 싸움을 펼치며 경고를 받기까지 했다. 수비 후 역습을 펼친 인천의 공격은 세밀함이 부족했다. 젊은 공격수를 앞세워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했지만, 유효 슛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울산은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후반 5분 강윤구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킥 능력이 좋은 아마노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8분에도 문전에 침투한 아담이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슛을 때렸지만, 김동헌이 다시 몸을 날려 막아냈다.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공격이 원활하지 풀리지 않자 홍명보 감독은 승부수를 뒀다. 후반 15분 황재환을 불러들이고 레오나르도(브라질)을 투입했다. 아담과 교체하지 않고 동반 출격시킨 것이다. 기존 원톱 대신 투톱 시스템을 실시했다. 홍명보 감독은 계속해서 윤일록, 박용우 등을 투입해 공격에 활로를 뚫으려 했다.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사진 프로축구연맹]

인천도 교체 카드를 꺼내며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후반 15분 미드필더 이명주와 아길라르(코스타리카)를 투입해 스쿼드에 변화를 줬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울산의 정교한 플레이를 뚫어내겠따는 의도였다. 효과는 있었다. 아길라르는 후반 26분 이명주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골대를 살짝 비껴가는 슛을 보여줬다.

양 팀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승부의 마침표를 찍을 한 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인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