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사랑하라' 조한철, 소름 유발하는 연기력
배우 조한철이 똘기 충만한 면모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조한철이 조용히 내뿜는 광기가 화면을 뚫고 나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4회에서는 로(Law)카페를 쑥대밭으로 만든 이가 이편웅(조한철 분)이었음이 드러났다. 앞서 김유리(이세영 분)가 도한건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고, 심기가 불편해진 이편웅이 눈엣가시가 된 김유리의 뒷조사를 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어 이편웅은 사람을 부려 로카페를 피로 얼룩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치사한 방식으로 김유리에게 경고성 보복을 날렸다. 김유리가 도한 물류창고 화재 사건 피해자의 딸이라는 사실까지 알아낸 이편웅이 웃음을 흘리는 모습은 도덕성이나 죄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편웅의 사고 회로를 엿보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편웅과 그의 아버지 이 회장(전국환 분)의 독대 장면이 그려졌다. 도한건설의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된 뉴스가 보도되는 가운데, 이편웅은 이 회장이 노발대발하는 순간에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으며 실없는 웃음까지 흘렸다.
곧이어 이편웅은 이 회장에게 비꼬듯 “아버지”라는 호칭을 던졌고, 분노로 이글거리는 이 회장에 굴하지 않고 “이제 내 간까지 떼 갈 거면서 아버지 소리도 못 하게 하고 너무해”라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이 회장이 끼얹은 물에 얼굴을 맞고도 재미있다는 듯이 히히덕대는 이편웅의 ‘저세상 똘기’가 시선을 압도했다.
이렇듯 조한철은 서늘한 똘기가 넘치는 이편웅을 온몸으로 흡수해 노련하게 풀어내고 있다. 나사가 빠진 듯 낄낄거리는 이편웅의 광기는 지켜보는 이들의 시선을 완전히 집중케 했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양심의 가책이나 죄책감이 결여된 이편웅이 ‘연기 장인’ 조한철을 만나 더욱 입체적으로 살아났다.
KBS2 ‘법대로 사랑하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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