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2골' 신입생에 악평 "골 넣을 것 같지 않다"

김희웅 2022. 9. 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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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단 후 7경기 2골을 기록 중인 히샤를리송.(사진=게티이미지)

공격수는 역시 골로 말해야 한다. 득점에 실패한 히샤를리송(25·토트넘)이 혹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조세 아발라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에 0-2로 졌다.

이날 토트넘은 최전방에 히샤를리송, 해리 케인,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중원과 후방 몇 자리는 후보 자원이 메웠지만, 대체로 토트넘은 힘을 주고 리스본전에 임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던 토트넘이지만, 90분 내내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도리어 추가 시간에 2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잘 나가던 토트넘의 시즌 첫 패배.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슨 쿤디는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선수단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이 어떻게 경기에서 졌는지 모르겠다. 나는 토트넘이 실점하자마자 기뻤다. 토트넘다웠기 때문”이라며 비꼬았다.

올 시즌 토트넘은 예년과 다르다. 출발이 좋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에서 4승 2무를 거둬 3위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쿤디는 토트넘이 경기력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쿤디는 “결과 면에서는 시즌 시작이 좋았다. 하지만 경기력은 그렇지 않다. 나는 토트넘 경기를 보면서 그들이 문제를 일으키리라 생각한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화살은 ‘신입생’ 히샤를리송에게 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히샤를리송은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특유의 적극석과 저돌성, 부지런한 압박 등 장점을 발휘하며 토트넘에 새로움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쿤디는 저조한 득점력을 지적했다. 히샤를리송은 공식전 7경기에 나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특히 리스본과 경기에서는 팀 내 최다 슈팅(4회)을 기록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쿤디는 “히샤를리송은 설득력이 없다. 나는 그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경기력이 좋을 수는 있지만, 골을 넣을 것 같진 않다. 그는 시즌에 15~20골 넣을 선수가 아니다. 우리는 오늘 목격했다”고 혹평했다.

히샤를리송은 토트넘 입단 전 에버튼에서 주포로 활약했다. 물론 득점력이 돋보이는 공격수는 아니었다. EPL에서 그의 최고 기록은 2019~20시즌 13골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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