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서도 오른 폐배터리 대표 주자 성일하이텍

신지안 2022. 9. 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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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 제공)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충격으로 국내외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폐배터리 대표주인 성일하이텍 주가가 초강세여서 눈길을 끈다.

9월 14일 오후 3시 기준 성일하이텍은 전날보다 5.3%(8200원) 오른 16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2차전지 리사이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2147억원 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147억원 규모로 시설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82.2%에 해당하는 규모.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단계 투자가 이뤄지고, 이후 2024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2단계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규 시설은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내 들어선다. 명칭은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화합물 생산을 위한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이다.

성일하이텍 측은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화합물 생산을 위한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 신규 투자건”이라며 투자 목적에 대해서는 “2차전지 재활용 시장 성장 대응과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성일하이텍은 7월 ‘역대급’ 흥행 기록을 내며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데 이어 주가도 지속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 7월 말 공모가 5만원으로 상장했는데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코발트·니켈·리튬·구리·망간 등 배터리에 필요한 금속을 추출해 판매한다. 현재까지 5가지 원료를 모두 회수해 상용화에 성공한 토탈 리사이클링 회사는 한국에서는 성일하이텍이 유일하다. 회사는 한국을 포함한 6개국에 연 6만1000t 규모 재활용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군산에 4320t 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가동 중이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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