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소비자, '안전성' 최우선 고려..제품 구체적 정보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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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제품 선택에 있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가 20~45세 톡신 시술 경험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톡신 제품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안전성(83.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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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신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제품 선택 시 10명 중 8명 안전 우선 고려
소비자가 알아야 할 '권리장전'도 발표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보툴리눔 톡신 제품 선택에 있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서는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생활을 위한 '내성분 캠페인'을 전개하고, 소비자가 톡신 선택 전 확인해야 하는 '톡신 소비자 권리장전'을 발표하는 등 알 권리 향상에 나섰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가 20~45세 톡신 시술 경험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톡신 제품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안전성(83.3%)이었다.
이어 효과 및 지속기간(65.6%), 가격(55.8%), 병원 추천(20.7%), 제조공정 및 성분(18%) 등이 꼽혔다. 특히 이전과 비교해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응답이 30.7%까지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앞서 2017년 조사에서는 안전성(75.6%), 효과(72.9%), 가격(45.4%), 오리지널(17%), 브랜드 인지도(7%) 등 순이었다.
또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절반 가까운 49.5%가 ‘시술 제품의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을 때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 중 72.6%는 그 이유로 ‘안전한 제품인지 확실하지 않아서’라고 했으며, ‘정품이 아니거나 이미 개봉된 제품일까봐’(58.4%), ‘합리적인 가격인지 확실하지 않아서’(27.2%) 등 소비자가 시술 제품의 안전성 정보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서구일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부학회장(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은 “톡신의 미용시술 도입 초기에는 효과에 대한 부분이 주된 관심사였지만, 지난 6~7년 사이에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주성분인 균주의 출처와 품질 관리 등에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대중의 관심사가 안전성, 내성, 더 나아가 제품 간의 차별점과 성분 등의 정보로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소비자는 안전한 톡신 시술을 위해 폭넓은 제품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톡신 제품의 안전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면 시술 제품의 제조 공정 및 성분에 대해서도 병원에서 안내받기를 원한다는 응답이 86.4%에 달했다.
2017년부터 꾸준히 소비자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해온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이번 설문 결과에 맞춰 톡신 소비자의 알 권리 향상을 위해 '내성분 캠페인'을 기획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의 논의를 거쳐 안전한 톡신 시술을 위해 소비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을 담은 '톡신 소비자 권리장전'을 이날 공개했다.
권리장전에는 ▲내가 맞는 톡신 제품의 성분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내가 맞는 톡신 제품의 내성 발생 가능성을 확인한다 ▲내가 맞는 톡신 제품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시술 주기를 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회는 "앞으로 보다 많은 톡신 소비자를 대상으로 톡신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역시 톡신의 구체적 정보 제공에 대한 의무 인식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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