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금 제대로 안 준다"..보험금 지급 민원 30.4%↑

장슬기 2022. 9.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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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내장 실손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늘면서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손해보험업권의 경우 올초 시행된 백내장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에 따라 보험금 산정과 지급 관련 민원이 2,647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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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 급증
올 상반기 금융민원 5.9%↑

[한국경제TV 장슬기 기자]

올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내장 실손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늘면서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4,3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특히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금 청구 민원이 증가하면서 손해보험업권 민원이 크게 늘었다. 공모주 상장일에 증권사 전산장애가 발생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민원때문에 금융투자업권의 민원도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권역별 비중은 손보가 40.1%로 가장 많았고, 생보(19.6%), 중소서민(16.2%), 금융투자(12.7%), 은행(11.4%) 순이었다.

은행업권의 경우 여신과 보이스피싱 민원이 크게 증가했으나 그 외 유형의 민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해 전체 민원은 줄었다. 중소서민업권의 경우 신용카드사 민원이 크게 늘었고 대부업과 신용정보, 할부금융업권은 민원이 감소했다.

생명보험업권의 경우 보험모집과 보험금 산정, 지급 등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다. 다만 손해보험업권의 경우 올초 시행된 백내장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에 따라 보험금 산정과 지급 관련 민원이 2,647건 증가했다.

증권사의 경우 HTS 장애 관련 민원 발생으로 내부통제 및 전산장애 유형이 전년 동기대비 106.4%나 증가했다. 다만 펀드와 주식매매, 신탁관련 민원은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역의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은 90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84.9%나 증가했다"며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출현했을 때 소비자경보 발령 등을 통해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손보험 관련 사안이 다수 접수돼 보험금 지급 관련 유형 민원도 30.4% 증가했다"며 "민원처리인력을 충원하고 분쟁유형별 처리기준 마련 등을 통해 민원처리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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