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한국투자신탁운용 "하반기 반도체 관련 ETF 출시..ACE 브랜드로 정면승부"

황윤주 2022. 9. 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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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이름을 'KINDEX'(킨덱스)에서 'ACE'(에이스)로 전격 교체한다.

배재규 대표와 심재환 CIO, 조준환 경영기획 총괄상무, 김찬영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이 브랜드 교체 이유와 목적, 시장 전략 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내놓았다.

△ 브랜드 변경 후 포부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등 상위권 운용사와 정면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외부와 협력하는지도 궁금하다- (심재환 CIO) ETF 경쟁력은 상품개발, 운용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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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브랜드 교체..'ACE' 공개
대표 지수와 테마형 모두 적극 개발
"출시한 적 없는 상품도 개발 중"
"이직 후 삼성운용 인력 영입은 예의가 아니야"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이름을 ‘KINDEX’(킨덱스)에서 ‘ACE’(에이스)로 전격 교체한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ETF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배재규 대표와 심재환 CIO, 조준환 경영기획 총괄상무, 김찬영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이 브랜드 교체 이유와 목적, 시장 전략 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내놓았다. 다음은 간담회 질의응답 전문이다.

△ 브랜드 변경 후 포부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등 상위권 운용사와 정면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상품 개발 전략 궁금하다.

- (김찬영 본부장) 시장 변화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2~3개월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반도체 관련 상품을 많이 보고 있다. 디지털ETF마케팅 본부 등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들의 애로 사항을 반영한 상품을 개발하겠다. 모두가 같은 상품을 내고 있다. 브랜드의 힘을 강조하는 것이다.

△ 'ACE'(에이스) 브래드 언제부터 적용하나? ETF 관련 인재 영입도 궁금하다.

- (배재규 대표) 금융감독원 신고를 거쳐 오는 10월 13일부터 적용한다. ETF 사업이 가장 어렵다. 사람이 없어서 키워야 한다. 자산운용업은 크게 상품개발, 운용, 마케팅 세 가지로 나뉜다. 핵심은 개발과 마케팅이다. 인재 영입만큼 내부 인력을 트레이닝(훈련) 시키는 게 필요하다.

△ 정면승부한다는 의미는 테마형 상품 외에 대표 지수로 승부하겠다는 의미다. 어떤 전략이 있는지 궁금하다.

- (김찬영 본부장) 보수 경쟁은 답이 없다. 대표지수 상품과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형 상품으로도 경쟁할 생각이다.

△ 브랜드 변경 굳이 필요했냐는 시각도 있다.

- (배재규 대표) 브랜드 변경은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게 아니다. 비즈니스 전체를 바꾸는 것이다. 진정으로 '고객 가치 지향'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 다른 브랜드와 겹친다. 마케팅 측면에서 이미지 각인 효과에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침대, 과자, 야쿠르트도 같은 브랜드가 있다. 원칙은 내부 공모를 통한 브랜드 변경이었다. 직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브랜드였다. 우려하는 점 알고 있다. ETF는 먼저 검색되는 점도 중요하다. 장점이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 상품 개발 관련 리서치 능력 강화에 대한 설명이 없다. 외부와 협력하는지도 궁금하다

- (심재환 CIO) ETF 경쟁력은 상품개발, 운용 마케팅이다. 상품개발에서 중요한 부분은 리서치다. 한투운용은 종합자산 운용사 중 드물게 리서치 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운용사 대비 경쟁력이 뒤쳐지지 않는다. 우리는 그동안 대형사와 비교해 상품 라인업이 부족해 제때 대처를 못 했다. 앞으로 상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에 대응하겠다.

△ 삼성자산운용 출신을 영입할 수 없다는 구두계약을 맺었다는 소문이 있다. 인력 확보 계획 궁금하다.

- (배재규 대표) 새로운 인력은 비용이 들어도 할 생각이다. 이직 후 삼성운용 출신을 데려오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분간 ETF 인력을 데려오지 않겠다. 기다려 달라.

△ 변동성이 클 때 어떤 ETF 추천하나?

- (배재규 대표) 현재 ETF 시장 흐름은 크게 두 가지다. 포트폴리오상 잘 분산돼 변동성 적게 우상향하는 상품, 변동성에 올라타는 상품(레버리지·인버스). 궁극적으로 파생형 상품을 통해 고객이 돈을 벌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 상품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를 제공한다. 우리는 다른 운용사가 출시하지 않은 상품을 고민하고 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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