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건강]완치 안되는 당뇨, 섭취 탄수화물 전체 칼로리 절반으로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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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서 당은 설탕과 같은 당분을 의미하고 뇨는 소변을 의미한다.
종합하면 당뇨란 소변에서 설탕과 같은 당분이 나오는 현상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식사 조절 방법을 설명을 하면서 탄수화물에 대해 얘기하면 '저는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는데요'라고 말씀하는 분들을 종종 마주한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체 에너지의 3분의 2 정도를 탄수화물로 얻는다고 하는데, 이 비율을 어느 정도 줄이는 것이 당뇨병 식사 조절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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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잡아야 합병증 감소
체중 줄이고 식사조절 필수
당뇨에서 당은 설탕과 같은 당분을 의미하고 뇨는 소변을 의미한다. 종합하면 당뇨란 소변에서 설탕과 같은 당분이 나오는 현상이다. 실제로 당뇨병이 생기면 소변에서 당이 검출된다. 의학과 기술이 발달한 현재는 당뇨병이 혈액 속에 포도당이 지나치게 많은 현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진단한다.
우리 몸 속 췌장에서는 인슐린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혈액으로 보낸다. 인슐린은 몇 가지 역할을 하는데 그 중 중요한 일은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을 혈액에서 내보는 것이다. 인슐린이 너무 많으면 혈액 속 포도당이 낮은 저혈당 현상이 나타나고, 인슐린이 부족하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가 된다. 이처럼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한 경우나 우리 몸이 인슐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발생한다.
혈액 속에 당이 높은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혈액이 흐르는 길인 크고 작은 혈관들이 다치게 된다. 혈관이 다치면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즉 당뇨병은 혈액에 당이 지나쳐서 혈관에 병이 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 몸에서 혈관이 많거나 중요한 곳 이른바 콩팥, 눈의 망막, 심장, 뇌의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게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이다.
당뇨병의 세 가지 주된 증상은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체중 감소도 당뇨병의 주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느껴진다면 당뇨병이 제법 심해진 상태다. 초기 당뇨병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당뇨병도 초기부터 잘 조절해야 나중에 합병증이 생기는 걸 줄일 수 있다. 결국 당뇨병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를 검진한다고 말한다.
혈액 속의 당이 정상보다는 높은데 당뇨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 경우가 있고 바로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어느 경우든 당을 떨어뜨리거나 더 높아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노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두 가지 꼽는다면 체중을 줄이는 것과 식사를 조절하는 것이다. 그런데 체중을 줄이려면 식사를 조절하게 되므로 결국 식사 조절은 누구나 신경 써야하는 부분이다. 식사 조절의 핵심은 많이 먹지 않으며 무엇보다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식사 조절 방법을 설명을 하면서 탄수화물에 대해 얘기하면 ‘저는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는데요’라고 말씀하는 분들을 종종 마주한다. 이분들은 설탕과 당분이 들어있는 음식이나 단맛 나는 과일을 거의 안 먹는 것을 탄수화물을 안 먹는다고 이해하고 있다. 물론 당분이 많은 음식도 중요한 탄수화물이지만, 우리가 늘 먹는 밥, 떡, 빵, 국수처럼 녹말이 들어있는 음식도 탄수화물이 중심인 음식이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체 에너지의 3분의 2 정도를 탄수화물로 얻는다고 하는데, 이 비율을 어느 정도 줄이는 것이 당뇨병 식사 조절의 핵심이다. 평소 3분의 2 정도 먹어왔던 것을 대략 절반 가까이 줄이면 식사 조절을 잘 하고 있다고 본다.
안타깝게도 당뇨병을 완치시키는 방법은 아직 없다. 적당한 정도의 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중단하면 당뇨병이 심한 분들 중 급성 합병증이 와서 심각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혈관에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지 1년에 한 번 정도 주치의와 상의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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