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쇼크' 韓보다 요동치는 日.. 달러당 145엔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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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상회한 8.3%로 나타나자 아시아 금융·외환시장은 요동쳤다.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는 원화보다 빠르게 하락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산출한 8월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6.3%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인 6.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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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상회한 8.3%로 나타나자 아시아 금융·외환시장은 요동쳤다.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는 원화보다 빠르게 하락했다.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14일 오전 11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2.35엔(1.65%) 상승한 144.60엔을 가리키고 있다. 145엔에 근접했다. 달러화 강세는 원화보다 엔화에서 더 선명하게 나타났다. 달러화는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0.8원(0.06%) 상승한 139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2.38원(0.25%) 떨어진 962.06원이다.
일본 증권시장도 급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니케이지수는 같은 시간 633.3포인트(2.21%) 하락한 2만7981.33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2만8000선이 붕괴됐다. 미국에서 꺾이지 않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가속 가능성이 한국보다 일본 금융·외환시장에 더 강한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뉴욕증시의 개장을 1시간 앞둔 지난 13일 밤 9시30분 “8월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8.3%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CPI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6월 9.1%로 정점을 찍은 뒤 2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에 모아진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인 8.0%를 크게 웃돌았다. 월스트리트 일각에서 7.9% 이하의 전망치가 제시됐지만, 모두 빗나갔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산출한 8월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6.3%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인 6.0%를 웃돌았다.
이로 인해 오는 22일 새벽에 끝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그동안 소수 의견으로 나왔던 ‘100bp(1% 포인트) 금리 인상론’도 제기되고 있다.
간다 마코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미국 CPI 쇼크’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해 “움직임이 급격해 우려하고 있다.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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