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권영세 장관 실명 비난..통일부엔 '밥통부·동족대결부'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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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을 강조하며 북한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실명 비난하고, 통일부를 조롱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14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의 최준영 참사가 쓴 '담대한 망상' 제목의 글을 통해 "바보는 스스로 자기를 드러낸다고 괴뢰 통일부 장관 권영세가 볼썽사납게 놀아대여 만 사람의 조소와 경멸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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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북한 매체가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을 강조하며 북한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실명 비난하고, 통일부를 조롱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14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의 최준영 참사가 쓴 '담대한 망상' 제목의 글을 통해 "바보는 스스로 자기를 드러낸다고 괴뢰 통일부 장관 권영세가 볼썽사납게 놀아대여 만 사람의 조소와 경멸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일부에 대해선 "밥통부", "동족대결부"라고 깎아내렸다.
매체는 권 장관이 최근 2022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등에서 담대한 구상 관련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 것을 '너덜거렸다'고 표현하며 "사고가 완전히 헝클어져 해가 도는지 지구가 도는지도 모르는 역적패당의 천박한 사고에서 출발한 얼빠진 넋두리"라며 "대결병자의 헛 궁냥, 이룰 수 없는 개꿈"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러면서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 자체가 비과학성과 허황성으로 하여 민심의 비난과 배격 속에 오래전에 력(역)사의 오물통에 처박힌 리명박역도의 '비핵, 개방, 3 000'의 복사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역도의 대북정책을 순서나 바꾸고 품목 몇 개를 첨부해서 옮겨 베껴놓고는 거기에 '담대하다'는 표현을 붙여 광고해대니 이것이야말로 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하는 격, 말 그대로 '담대한 망상'이 아니겠는가"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동족대결부, 밥통부의 추물들이 시대착오적이고 허망한 개꿈에서 깨여나지 못하고 잠꼬대 같은 '담대한 구상'만을 줴쳐대다가는 망신밖에 당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지난 4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다룬 기사,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을 비난하는 글에서 권 장관을 다른 정치인과 거론한 바 있지만 통일부 장관으로서 권 장관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장관이 지난 8일 담화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자 회담을 제안하며 리선권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을 수신인으로 대북 통지문을 보냈지만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현재까지 통지문에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 공식매체 보도, 주요인사 담화 이외의 북한 선전 매체 보도에 대해선 낼 입장이 없다"며 원칙을 고수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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