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美 CPI 충격에 10% 빠져..관련주도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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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급락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 9시까지만 해도 2만2600달러선에서 움직였지만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12시간 만에 2000달러 넘게 빠졌다.
앞서 비트코인은 전날까지 한화 기준으로 3000만원 윗선에서 거래되며 반등 기대감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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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비트코인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급락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반등하며 3000만원선을 웃돌았지만 하루도 안 된 사이 10% 가까이 내렸다.
14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9.01% 하락한 2만210달러(약 2816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 9시까지만 해도 2만2600달러선에서 움직였지만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12시간 만에 2000달러 넘게 빠졌다.
앞서 비트코인은 전날까지 한화 기준으로 3000만원 윗선에서 거래되며 반등 기대감을 높여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3000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여만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12시간 만에 지난 5일 동안의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한 셈이다.
이날 하락은 미국 CPI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올라 시장 전망치인 8.0%를 웃돌았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CPI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되살아나자 미국 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나스닥 지수는 5.16%(632.84포인트) 하락한 1만1633.57에 마감하며 2년3개월 만에 하루 최대폭으로 내렸다.
주요 알트코인도 가상화폐 전반의 급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같은 시간 머지 업데이트를 앞둔 이더리움이 7.30% 하락한 1569달러(약 218만원), 솔라나는 10.13% 내린 33.28달러(약 4만6300원)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관련주도 전날의 반등이 무색하게 급락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가 전 거래일보다 4.39%(350원) 내린 762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위지트(-4.66%), 우리기술투자(-4.98%) 등이 일제히 하락세다. 이들 종목은 전 거래일엔 국내 증시의 호조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모두 5%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악화를 막을 수 있다면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연구원은 "대다수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반등에 부정적이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여기서 더 내리지 않는다면 시장 참여자들은 상승 움직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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