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연준 금리 인상은 실수"

조유진 2022. 9. 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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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이 더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우드 CEO는 "금 가격 안정화와 원자재·운임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4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던 공급망 문제가 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동시에 미 경기 침체로 인해 물가 압력이 낮아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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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사진출처:로이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이 더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우드 CEO는 "금 가격 안정화와 원자재·운임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4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던 공급망 문제가 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동시에 미 경기 침체로 인해 물가 압력이 낮아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은 실수로 판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디플레이션 압박을 더 키울 것이라는 그간의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드 CEO는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에 들어섰다고 판단한다며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며 공격적인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연준이 정책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이날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랐고, 시장의 예상치인 8.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0.1% 하락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랐다. 7월에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보합(0.0%)이었다.

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고물가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달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한편,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기술주 중심의 아크이노베이션 펀드는 이날 오후 암호화폐 회사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가상 의료회사 텔레독헬스 등 보유 주식이 급락하면서 5.5% 이상 빠졌다.

아크이노베이션 펀드는 올 들어 54.4% 폭락하며 글로벌 펀드 평가회사 모닝스타가 추적하는 597개 미 중형 성장주 펀드 중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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