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돋보기]뉴로메카, 중소기업에 협동로봇 공급 박차

박형수 2022. 9. 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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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생산업체 뉴로메카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협동로봇 라인업을 확대한다.

조달한 자금은 협동 로봇과 서비스 로봇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자동화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 사용한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협동로봇은 최근 중소제조기업 생산성을 위한 핵심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뉴로메카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양산 공정, 식음료(F&B), 의료, 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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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 150만주 발행..210억 조달 계획
생산능력 확충해 연 1만8000대 생산
오는 29~3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협동로봇 생산업체 뉴로메카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협동로봇 라인업을 확대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뉴로메카 신주 150만주를 발행해 210억원을 조달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4000~1만6900원이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다음달 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할 계획이며 다음달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 대신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2013년 설립한 뉴로메카는 로봇제어기술과 안정기술, 교시기술에서 앞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경쟁사와 비교평가를 통해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달까지 총 74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했고 등록된 특허는 30건에 달한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0년 96.34%, 2021년 16.53%, 2022년 반기 16.82%를 기록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인디(Indy)' ▲자율이동 기능을 겸비한 자율이동로봇(AMR) '모비' ▲고속물류 자동화에 최적화된 델타로봇 '디' ▲협동형 산업용 로봇 '아이콘'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다양한 중소기업이 협동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독형 협동로봇 자동화 서비스,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협동로봇 원격 유지보수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46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1.3% 늘었고 손실 규모는 커졌다.

대신증권은 뉴로메카 적정한 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해 라온테크, 아진엑스텍, 코윈테크, 삼익THK 등 4개사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다. 4개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0.41배를 기준으로 한 주당 평가액은 2만4054원으로 산정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연 할인율을 고려한 결과다. 제품 개발과 본격적인 이익 창출 시점 등을 고려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2024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적용한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주당 평가액에 할인율 29.33~41.39%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1만4000~1만6900원으로 제시했다.

조달한 자금은 협동 로봇과 서비스 로봇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자동화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 사용한다. 공모자금을 활용해 포항 생산기지를 증축하고 생산설비를 늘렸을 때 연간 로봇 1만80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로봇연맹(IFR)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로봇 시장규모는 약 23조9000억원에 달한다. 산업용 로봇은 19조8000억원, 협동 로봇은 4조원 규모다. 2025년에는 전세계 로봇 시장은 38조9000원으로 연평균 1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협동로봇은 최근 중소제조기업 생산성을 위한 핵심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뉴로메카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양산 공정, 식음료(F&B), 의료, 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 플랫폼과 기계간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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