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대 재정 정점 멀었나..8월 재정적자 30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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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8월 재정적자가 2200억달러(약 30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710억달러)보다 29% 증가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밝혔다.
재무부는 지난달 세출이 523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세입은 13% 증가한 304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학자금 대출 구제에 대한 새로운 지출이 없어 올해 재정적자가 1조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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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8월 재정적자가 2200억달러(약 30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710억달러)보다 29% 증가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밝혔다.
재무부는 지난달 세출이 523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세입은 13% 증가한 304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지출 증가와 국채 이자가 재정 적자 확대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노인 의료보험 제도인 메디케어 지출이 500억달러(153%) 증가했고, 교육 지출이 190억달러(127%) 늘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가속화하면서 국채 이자는 300억달러(53%) 늘어났다.
지난해 10월에 시작된 회계연도 기준으로 11개월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지출이 줄고 세수가 늘면서 재정적자 규모는 1조8000억달러에서 9460억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학자금 대출 구제에 대한 새로운 지출이 없어 올해 재정적자가 1조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탕감 계획 관련 비용이 8월까지 반영되지 않아 상당한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고 CBO는 덧붙였다.
적극적인 재정 확대로 물가 상승 압력의 여진은 여전하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고물가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랐고, 시장의 예상치인 8.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0.1% 하락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랐다. 7월에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보합(0.0%)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치와 예상치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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