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머스 "빠르게 움직이는 게 낫다..9월 1%P 금리 인상 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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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서머스 교수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정책 금리가 4%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인상되지 않고서는 (인플레이션이) 관리될 수 있는 실질적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천천히 움직이는 것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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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서머스 교수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정책 금리가 4%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인상되지 않고서는 (인플레이션이) 관리될 수 있는 실질적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천천히 움직이는 것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9월에 0.7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는 게 내게는 꽤 명백해보였다"면서 "만약 9월에 1.0%포인트와 0.5%포인트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1.0%포인트 인상을 선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서머스 교수는 이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 직후 "오늘 CPI 보고서는 미국에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근원 CPI가 분기보다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확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로 6월(9.1%)과 7월(8.5%)에 비해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8.0%)를 웃돌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또한 서머스 교수는 미국의 실업률이 4.5%를 넘어서지 않고서는 Fed의 목표인 인플레이션 2%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유가 하락에도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확인되면서 선물 시장에도 고강도 긴축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뉴욕증시 마감 직후인 현재 9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68% 반영하고 있다. 전날 91%, 이날 오전 80%선에서 60%선까지 밀렸다. 대신 금리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날 0%, 이날 오전 18%에서 현재 32%까지 치솟았다.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가 높아지며 이날 뉴욕증시는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76.37포인트(3.94%) 떨어진 3만110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7.72포인트(4.32%) 낮은 3932.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32.84포인트(5.16%) 하락한 1만1633.57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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