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공격수, 로테이션 수용해야".. 손, 벤치로 밀리나

권중혁 2022. 9. 14. 0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의 골 침묵이 길어지면서 주전 경쟁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4명의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해리 케인과 데얀 클루셉스키, 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히샬리송이다.

가디언도 "콘테 감독이 선수단의 로테이션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며 "이중에는 그(콘테)가 이전에 '명단에서 제외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했던 손흥민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UCL 스포르팅전 앞두고 회견
"전 경기 출장 낡은 습관 바꿔야"
英 매체 "선발서 손 제외할 수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1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왼쪽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지난달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사우스햄튼전에서 슛을 때린 뒤 아쉬운 듯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EPA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의 골 침묵이 길어지면서 주전 경쟁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1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수들은 로테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공격진 로테이션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포워드에 4명의 선수가 있다”며 “4명 중 1명을 빼는 건 매우 어렵지만 팀을 위해서도, 선수들을 위해서도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4명의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해리 케인과 데얀 클루셉스키, 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히샬리송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고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EPL은 물론 유럽 5대 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득점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여전히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를 통해 상대 자책골 및 퇴장을 유도하는 등 팀에 기여하고 있지만 아직 첫 골을 신고하지 못하며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경쟁자인 클루셉스키는 올 시즌 1골 2도움, 히샬리송은 2골 2도움을 기록해 손흥민(1도움)보다 출발이 좋은 상황이다.

콘테 감독의 발언에 대해 미러,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디언도 “콘테 감독이 선수단의 로테이션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며 “이중에는 그(콘테)가 이전에 ‘명단에서 제외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했던 손흥민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콘테 감독의 발언은 여러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빅클럽들의 사정과도 맞닿아 있다. 토트넘은 3시즌 만에 UCL에 복귀했고, EPL, FA컵과 리그컵 등 4개 대회를 병행해야 한다. 매 경기 주전으로만 채운다면 체력이 남아날 수 없다.

콘테 감독은 “중요한 일을 이뤄내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낡은 습관을 바꿔야 한다”며 “가끔은 쉬거나, 선발로 나서지 않고 20~30분 정도만 뛰고 다음 경기에 뛰는 게 낫다. 낡은 습관이란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 나서는 데 익숙하단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길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클럽들은 거대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빅스쿼드가 아니지만 막 그 길에 들어섰다. 공격수 4명 중 1명의 로테이션은 정상적”이라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