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겪어 본 이별·사랑 거침없이 드러내는 '환승연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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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쌍의 헤어진 연인이 한 집에 모여 생활하면서 그 안에서 각자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는 콘셉트는 신박하면서도 자극적이었다.
'환승연애2'를 연출한 이진주 PD는 13일 화상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이 자신의 지난 연애나 주변 친구들, 혹은 전 연인을 대입하면서 많이 본다. 그게 몰입의 포인트"라며 "출연자들이 솔직하게 많은 감정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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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섭외 과정 쉽지 않아
시즌3 제작 여부 아직 미확정
네 쌍의 헤어진 연인이 한 집에 모여 생활하면서 그 안에서 각자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는 콘셉트는 신박하면서도 자극적이었다. 남의 연애를 훔쳐보는 관음증적 시선, 공감과 몰입이 뒤섞인 재미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는 지난해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올해 시즌2로 돌아와 또 다시 인기몰이 중이다.
‘환승연애2’를 연출한 이진주 PD는 13일 화상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이 자신의 지난 연애나 주변 친구들, 혹은 전 연인을 대입하면서 많이 본다. 그게 몰입의 포인트”라며 “출연자들이 솔직하게 많은 감정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누구나 겪어 본 이별과 사랑의 감정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한 공간에 모인 커플들이 ‘서로의 X’를 추리하는 과정 속에서 헤어진 연인에 대한 질투, 새로운 사람과의 설렘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누군가와 연애하게 될 때 보통 그 사람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만나게 된다. 전 연인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가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했다”며 “현실에서는 어렵지만 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작은 사회를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헤어진 연인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야 하는만큼 출연진을 섭외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 PD는 “시즌1을 했기 때문에 시즌2 출연자를 섭외할 때 거부하시는 분들이 줄어들긴 했지만 과정이 수월하진 않았다”며 “섭외할 때 가장 중점을 둔 건 얼마나 솔직하게 자신의 과거 연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지, 얼마나 솔직하게 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는지였다”고 돌이켰다.
서로의 말과 행동에 따라 인물들의 감정이 갑자기 격해지기도 하고, 촬영 전에 보여졌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촬영 과정도 녹록지 않았다고 이 PD는 말했다. 그는 “드라마 속 인물이라면 캐릭터가 일관되게 결말을 향해 갈 수 있지만 이들은 현실 속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떤 날엔 좋은 면을 보여주다가 어떤 날엔 감정에 휩싸여 실수하기도 한다”며 “각자의 감정들을 충실히 보여드리기 위해 롱테이크로 촬영하기도 하고 전후 상황을 그대로 내보내려니 분량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 PD는 tvN ‘윤식당2’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등의 연출을 맡았다. 그는 “‘꽃청춘’과 ‘환승연애’의 문법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리얼리티 예능의 장르가 확대된 것이라고 본다”며 “과거에 맡았던 프로그램들은 연예인들이 좋은 곳에 가서 새로운 경험하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행동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일반인들의 일상적인 감정을 보여준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환승연애2’는 많은 ‘과몰입’ 시청자들을 낳으며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PD는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부터 시즌제를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시즌1이 끝날 때쯤 시즌2를 해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즌3 제작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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