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3경기 차 추격, 류지현 감독 "명실상부 리그 현존 최고 유격수"

이형석 2022. 9. 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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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이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20-20 달성을 축하하는 사탕 목걸이를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이스를 꺾고 선두 SSG 랜더스를 바짝 추격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원정 경기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5-0 영봉승을 거뒀다. LG가 두산과의 경기를 끝마친 후 SSG는 사직 원정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9회 말 8-9 충격의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2위 LG는 선두 SSG를 3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3피안타 8탈삼짐 무실점 호투로 시즌 15승(2패)째를 챙겼다. 2020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으로, 팀 동료 아담 플럿코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6회 초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 프로 데뷔 14년 만에 20(홈런)-20(도루)을 달성했다. 역대 유격수로는 6번째이자 LG 선수로는 1999년 이병규(등번호 9) 이후 23년 만이다.

타선에선 박해민과 채은성, 문보경, 유강남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류지현 LG 감독은 "오늘도 켈리가 역시 6이닝 완벽투를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오지환의 20-20 달성을 축하한다. 이제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유격수"라고 했다. 오지환은 경기 뒤 "감독님이 포기하지 않고 지도해 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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