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냥꾼' 켈리 두산전 ERA 2.00, LG '외인 듀오' 동반 15승 달성
LG 케이시 켈리(33)가 두산 베어스전 강세를 이어갔다.
켈리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원정 경기로 열린 두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0으로 앞선 7회 말 투구 수 74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그대로 이겨 시즌 15승(2패)째를 올렸다. 2020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사흘 전 15승을 달성한 팀 동료 아담 플럿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켈리는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켈리가 15승 고지를 밟으면서 LG는 팀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 2명이 15승을 동반 달성했다.
특히 켈리는 올 시즌 두산을 맞아 상당히 강하다. 6월 10일 두산전을 포함해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 연속해 승리 투수가 됐다. 5월 5일 어린이 날 맞대결에서 5이닝 11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지만, 나머지 등판에서는 모두 호투했다. KBO리그 데뷔 후 가장 부진했던 5월 5일 기록을 포함해도 올 시즌 두산전 6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굉장히 강했다. 지난해까지 두산전에 10차례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 시즌 훨씬 좋아졌다.
켈리는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후 양석환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박세혁을 삼진, 김재호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넘겼다. 5회에는 선두 타자 강승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나머지 이닝을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4사구는 단 하나도 없었다. 최고 시속 149㎞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가운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켈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41로 낮아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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