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비서실장, 직원들에게 "모두 대통령이 돼라"

문동성 2022. 9. 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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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원과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대통령실 개편 작업이 마무리된 뒤 직원 모두가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김 실장은 내부 정보를 유출하거나 업무 역량이 기준에 다소 미흡한 직원들이 이번 대통령실 개편의 대상이 됐다고 설명하면서 "모두 위축되지 말고 열성을 다해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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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짱돌 날아올지 모르니 철저히 리스크 점검해 달라" 당부도
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원과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대통령실 개편 작업이 마무리된 뒤 직원 모두가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행사는 오전 9시30분부터 40분간 진행됐으며 300여명의 직원들이 대통령실 강당을 꽉 채웠다.

김 실장은 행사 모두발언에서 “각자 대통령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정 운영에 사명감을 갖고 임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어 “대통령실 근무가 다섯 번째인데 여건이 이렇게 나쁜 적이 없었다”며 “눈에 보이는 리스크는 리스크가 아니다. 어디서 짱돌이 날아올지 모르니 항상 철저히 리스크를 점검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내부 정보를 유출하거나 업무 역량이 기준에 다소 미흡한 직원들이 이번 대통령실 개편의 대상이 됐다고 설명하면서 “모두 위축되지 말고 열성을 다해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김 실장은 행사를 마친 뒤 ‘직원과의 대화에서 가장 강조한 점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일 강조한 것은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이 돼라’(였다)”고 답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내가 윤석열이다’ 캠페인을 (대선에서도)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다음에는 대통령도 참석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각 비서관실별로 소통을 강화하자’는 제안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선 김 실장이 ‘대한민국’을 선창하고 직원들이 ‘파이팅’으로 화답하는 등 구호를 함께 외치는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를 마친 뒤 김 실장과 수석들은 일렬로 서서 모든 직원들과 ‘주먹인사’를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비서관급 이하 직원 50여명을 물갈이하는 등의 인적 쇄신을 단행해 조직에 긴장을 불어넣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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