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최용수 감독, 양현준 대표팀 승선에 "계탔다, 계탔어! 내 커리어 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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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이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제자' 양현준을 응원했다.
강원은 양현준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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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최용수 감독이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제자' 양현준을 응원했다.
13일 저녁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강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가대표팀의 9월 소집명단 발표가 있었다. 두 팀 모두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했다. 서울은 나상호, 윤종규가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양현준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경기 한 시간 전 만난 최용수 감독은 양한빈의 발탁에 대해 "내가 한 게 뭐가 있나. 앞으로 쭉쭉 성장해 나가는 게 더 큰 선물이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 계 탔다. 계 탔어"라고 말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제자의 '청출어람'도 바랐다. 최 감독은 "대표팀 시절 나를 넘었으면 한다. 양현준은 겸손하고 축구 지능이 좋은 선수다. 힘을 실은 속도. 문전 앞에서 침착함이 있으니 그런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그 나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유형이다"며 "토트넘전 땐 나도 놀랐다. 너무 편하게 하더라. 그 때 어필이 됐던 게 자신감을 확 끌어올렸다. 주목 받는 경기에 자꾸 출전을 하고 경험이 쌓이면 좋아지지 않을까"고 말했다.
잠깐 반짝하는 선수보다는 차근차근 성장한다는 말도 전했다. "자칫 울산의 몇몇 친수들 혹은 정상빈 같은 케이스가 될 수 있다. 뛰어난 선수들이 현재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겠다. 부상도 실력이다. 출전 못하는 건 이유가 있다. 큰 탈 없이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에 발탁됐었지만 9월에 소집되지 못한 김대원, 김동현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최 감독은 "김대원은 아깝다. 조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선발은 아니라도 교체 활용 가능하다. 그러나 벤투 감독의 고유 권한이고, 내가 뭐라 할 수 없다. 본인도 마름을 비웠더라. 동현이도 그렇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양현준이 발탁됐다"고 했다.
서울전은 강원에도 중요하다. 강원은 현재 2경기를 앞두고 파이널 A 진입을 노린다. 최 감독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경기를 좋아한다. 엄청난 스트레스가 많았던 시절이 그립다. 우리도 상대도 중요한 시기에 맞닥뜨린다. 상대가 우리보다 네임밸류가 전략적인 면에서 뛰어난 건 사실이다. 우리는 크게 선수 구성이 바뀐 게 없다. 경기 종료 후에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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