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이닉스 쌍끌이에 반등..8월 CPI 주목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 2022. 9. 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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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헌표 기자]
<앵커>

증시프리즘입니다. 추석연휴로 휴장하는 동안 미국과 유럽증시가 연일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우리증시도 연휴가 지난 첫 날인 오늘 양시장 2%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증권부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홍 기자 오늘 삼성전자가 무려 4%나 올랐군요.

<기자>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양시장 2%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강했는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4.50% 올라 5만8,1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5만5,6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7월4일에도 장중 5만5,700원이었는데 시장에서는 5만5,000원 부근을 바닥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도 4.87% 올라 9만5천 원에 근접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사들였습니다.

<앵커>

오늘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6만전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추가적인 반등여력은 있습니까?

<기자>

삼성전자는 6만 원, SK하이닉스는 9만5천 원 부근을 횡보하고 있는데, 반도체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은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D램과 낸드플래시 현물가가 내년 초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년 1분기는 지나야 재고 수준도 정상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D램은 큰 폭의 가격 조정은 올해 안에 마무리 되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도 연말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부터 서버 DDR5 수요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이번 반도체 하강국면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끝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사면 복권되면서 활동이 자유로워졌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용했던 굵직한 M&A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K콘텐츠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죠.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의 수상소식이 전해졌군요.

<기자>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2022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씨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전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오늘 국내증시에서는 오징어게임의 제작사인 버킷스튜디오가 오늘 장중 12% 급등했는데요, 오히려 수상소식이 전해진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대 상승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6월 오징어게임의 시즌2 제작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2024년 하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의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흥행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지 사흘 만에 글로벌 순위 6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수리남 제작사의 지분을 보유한 콘텐트리중앙은 오늘 장중 9% 상승했고, 5% 상승 마감했습니다.

참고로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이 공개됐을 당시 두 달간 주가가 약 4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앵커>

이제 국내 제약·바이오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한미약품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신약 승인소식을 받았다는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기자>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미국 FDA로부터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신약 롤론티스의 시판허가를 받았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항암 분야 신약이 FDA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롤론티스는 항암 치료 등으로 인해 백혈구 내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한 암 환자에게 투약하는 치료제인데,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신약 33호로 허가받았습니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첫 글로벌 신약이자 FDA에서 6번째로 허가받은 국산 신약입니다.

미국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이 약 3조 원 규모인데, 한미약품은 이번 FDA 승인으로 매년 수천억 원대 기술료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롤론티스의 미국 현지 영업과 판매 권리는 스펙트럼이 갖지만, 한미약품은 단계에 따른 상업화 기술료와 로열티 등을 받습니다.

<앵커>

에이치엘비도 미국 시장진출을 노리고 있죠?

<기자>

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HLB)는 올해 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신약승인신청(NDA)을 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선양낭성암을 적응증으로 신약승인 신청을 하고, 내년 초에는 간암을 대상으로 한 병용요법도 신청할 예정입니다.

통상적으로 FDA 심사 기간이 1년정도 걸리기 때문에 실제 허가까지 가는 것은 시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한편, HLB는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과 유럽 등 다른 여러 국가에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승인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끝으로 내일 일정 살펴볼까요?

<기자>

내일장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의 8월 CPI는 우리시간 오늘 오후 9시30분에 발표됩니다.

월가에서는 8월 CPI가 전년대비 8.0% 오르고, 전달보다는 0.1%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예상치 정도로 숫자가 나온다면 물가가 피크아웃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속도가 다소 완화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음주로 예정된 FOMC에서 75bp 인상확률은 90%로 자이언트 스텝이 기정사실화 됐습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둔화된다면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언급이 새롭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이 수치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였습니다.
홍헌표 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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