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노경호, 닮은꼴 무명 신인 둘의 닮은 데뷔 골
‘무명 신인’ 둘이 K리그1 시즌 막바지에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포항 스틸러스 신인 노경호(22), 인천 유나이티드 김민석(20)은 지난 주말 K리그1 경기에서 데뷔 골을 넣었다. 이들의 골은 단순한 1점이 아니라 팀을 살리는 강력한 한방이 됐다.
노경호는 지난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기록,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포항과 울산의 경기는 이대로 무승부로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후반 38분 이승모를 대신해 잔디를 밟은 노경호가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팽팽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노경호와 포항에 의미가 큰 득점이었다. 2020년 자유계약으로 포항에 입단한 노경호는 지난 시즌 1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울산전을 포함해 딱 2경기에 나섰다. 그간 주목받지 못한 신인이 ‘동해안 더비’에서 극적인 프로 데뷔골을 기록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3위 포항은 노경호의 득점 덕에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더불어 포항(승점 51)은 2위 전북 현대(승점 55)와 격차를 좁혔고, 4위 인천(승점 48)의 추격을 뿌리쳤다.
갈길 바쁜 인천도 신인 김민석의 극적인 골로 파이널A행을 이뤘다. 인천은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31라운드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전반 41분 이강현의 중거리 슛이 수원 골망 구석에 꽂히며 리드를 쥐었다. 하지만 공격 고삐를 당긴 수원이 후반 11분, 15분 고명석의 멀티 골로 역전했다. 후반 29분에는 수원 오현규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터졌다.
패색이 짙었던 상황, 추가시간 7분은 ‘인천 타임’이었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조커’ 김대중의 헤딩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극적인 무승부를 완성한 이는 약관의 신인 김민석이었다. 김민석은 경기 종료 7초를 남겨둔 시점에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값진 승점 1을 선물했다.
‘잔류왕’ 꼬리표를 달고 있던 인천은 정규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일찌감치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9년 만의 일이다. 김민석은 자신의 발로 인천이 그토록 염원하던 파이널A행을 확정하며 축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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